후반기(後半期)
후반기는 1951년 부산에서 박인환·김경린·김규동·이봉래 등이 결성하여 1954년경까지 활동한 모더니즘 지향의 시문학동인이다.
후반기라는 명칭은 1950년대 이후, 즉 20세기의 후반기라는 말에서 따온 말이다. 여기에는 한국전쟁 이후의 황폐한 상황을 문학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멤버는 박인환, 김경린, 김규동, 이봉래, 조향, 김차영 등 6명이다. 후반기는 정부 수립과 한국전쟁의 과정에서 소멸된 임화와 김기림의 리얼리즘과 모더니즘과 같은 문학의 정치적 기능에 대한 기억을 되살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