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에 김구(金坵)가 지은 한시. # 구성 및 형식 칠언고시(七言古詩)로 『지포집(止浦集)』 권1에 실려 있고 그밖에 『동문선』 권6에도 실려 있다. 1231년(고종 18) 당시 철주(지금의 철원)의 수령으로 있던 이원정(李元禎)이 몽고 살리타이(撒禮塔)의 포위공격을 끝까지 막다가, 결국 처자와 함께 목숨을 던진 충혼과 장한 넋을 수준높은 시적 표현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 내용 백면서생인 이원정이 40여 개의 성이 함몰당하는 처절한 전투 속에서도 장병들의 투혼을 한 곳에 모아 투쟁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사랑과...

김윤후는 고려 후기 대몽항쟁 때 처인성과 충주성의 전투에서 크게 활약한 승려 출신 무신이다. 승려로서 처인성전투에 참여하여 몽골의 장군 살리타이를 죽이는 공을 세웠다. 이후 충주산성 방호별감으로 충주성 전투에도 참여하여 일반 민과 더불어 승리로 이끈 전공을 세웠다. 이런 공로로 종6품의 섭랑장, 정3품의 상장군⋅병마사⋅추밀원부사⋅예부상서로 승진하였고, 마침내 정2품의 수사공 우복야로 벼슬에서 물러났다.

고려후기 부방장군, 분도장군 등을 역임한 무신. # 생애 및 활동사항 1229년(고종 16) 동계(東界)의 부방장군(赴防將軍)으로 파견되어 동진(東眞)의 침략에 대비하였다. 1231년 북계(北界) 삭주의 분도장군(分道將軍)에 재임하던 중 몽고군의 원수 살리타이[撒禮塔]의 침입으로 귀주(龜州)가 포위, 공격당하자 병마사 박서(朴犀), 정주분도장군(靜州分道將軍) 김경손(金慶孫) 등과 함께 적의 끈질긴 포위공격을 끝까지 방어하여 뛰어난 전공을 세웠다.

다루가치 살해사건은 1232년(고종 19) 몽골이 고려에 설치한 다루가치[達魯花赤]를 고려인들이 살해한 사건이다. 다루가치는 몽골의 관직 이름으로서 초기 점령지의 시정관(施政官)으로 창설했다가, 원나라에서는 지방 행정 관청의 감독관으로 배치하였다. 몽골의 기록에 의하면, 1231년(고종 18) 대몽강화(對蒙講和)가 이루어지면서 몽골에서 다루가치를 고려에 배치하고 철수했으며, 이듬해에 고려인들이 이들을 모두 살해했다는 기사가 있다.

고려후기 북계분대어사, 감찰어사, 지추밀원사 등을 역임한 무신. # 생애 및 활동사항 본관은 여흥(驪興). 1231년(고종 18) 몽고군의 침입 때, 북계분대어사(北界分臺御史)가 되어 적의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적진에 갔다. 이 때 몽고의 원수 살리타이(撒禮塔)는 스스로 권황제(權皇帝)라 칭하고, 전려(氈廬: 毛布의 天幕)에 앉아서 금수(錦繡)로써 장식, 부인을 좌우에 나열시키고 말하기를, “너희 나라는 지키려면 지켜보고, 항복하려면 항복하고, 싸우려면 싸워보되 속히 결정하라.”라고 하자, 돌아와 이 사실을 왕에게 보고하였다...

고려 후기에, 상서좌복야, 추밀원부사, 형부상서 등을 역임한 문신. # 개설 본관은 순창(淳昌). 자는 신지(愼之). 아들은 충렬왕(忠烈王)대 찬성사(贊成事)를 지낸 설공검(薛公儉)이다. # 생애 및 활동사항 선계(先系)가 순창의 향리(鄕吏)였으며 20세에 과거에 급제하여 1216년(고종 3) 함풍현(咸豐縣)의 감무(監務)로 나가 치적이 드러남으로써 최충헌(崔忠獻)의 포상을 받는 등 일찍부터 뛰어난 이재(吏才)를 발휘하였다. 그 뒤 식목도감(式目都監)의 녹사(錄事), 대관승(大官丞)·비서랑(祕書郎), 추밀원(樞密院)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