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상(羅漢像)
나한상은 깨달음을 이루어 사람들의 공양을 받을 만한 성자인 나한의 모습을 표현한 불교 조각이다.
나한상은 나말여초부터 나한신앙의 유행과 함께 조성되었다. 나한상은 16나한상, 18나한상, 50나한상으로 분류된다. 현존 나한상들은 17세기 이후의 것이 대부분이다. 조선 시대 나한상으로는 강원도 영월 창령사지 석조오백나한상, 순천 송광사의 십육나한상 등이 있다. 나한상은 불상·보살상과 달리 도상에 얽매이지 않아 여러 자세와 다양한 지물을 들고 있다. 우리나라 불교 조각의 다양한 미의식을 표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