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연못(初여름의 蓮못)
「초여름의 연못」은 이대원이 1940년에 그린 유화이다. 캔버스에 유채로 크기는 세로 72㎝, 가로 91㎝이다. 193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활동한 서양화가 이대원의 초기작으로, 1940년 제19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양식적으로는 일본 유화가 코지마 젠자부로의 영향이 보이지만, 조선의 풍경을 소재로 대담한 구성, 활달한 붓질과 밝은 색채로 자신감 넘치는 작가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작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근대 유화의 다양한 양식적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