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상감 어룡문 매병(靑磁 象嵌 魚龍文 梅甁)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사이에 제작된 청자 매병. # 개설
200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 병은 구연이 나팔형으로 외반되고, 어깨가 벌어지지 않고 둥글게 밑으로 내려오는, 이른바 S자 형태의 매병이다. 이러한 기형의 매병들에 ‘덕천(德泉)’, ‘의성고(義成庫)’ 등의 관사(官司) 명문이 시문된 경우가 전해져서 그 시기를 대략 추정할 수 있다. 이들 관사명 매병들은 14세기 말에서 15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이 대부분이다. 한편 『세종실록』의 「오례의」 명기조(明器條)에는 매병 형태의 병에 ‘주병(酒甁)’이라는 명칭을 적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