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지(藁精紙)
조선시대 함경도에서 많이 생산되었으며 볏짚·보릿짚·귀리짚 등 벼과의 식물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종이. # 내용
고정지(藁精紙)는 벼과의 단섬유 식물과 닥나무 등의 장섬유를 혼합해서 만든 종이로 원료에 마디가 있었기 때문에 고절지(藁節紙)로 기록된 경우도 있었으며, 황벽(黃蘗)으로 염색하여 황고지(黃藁紙)라고도 하였다.
고려 고종(高宗, 1211∼1278)의 사람인 김구(金坵)의 문집인 『지포선생문집(止浦先生文集)』에 보면 황고지라는 것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초기에 노란색의 고정지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조선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