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兩界)
양계는 고려 초기부터 조선 초기까지 설정되어 있었던 특수 지방행정 구역인 동계와 북계의 합칭이다.
대체로 동계는 함경도와 강원도의 일부 지역, 북계는 평안도 지역에 해당된다. 고려 성종 때에 군사관장구역으로 병마사를 설치하였는데 현종 때에 지방행정 구역으로 확정되었다. 조선 건국 이후 1413년에 북계가 평안도, 동계가 영길도(永吉道)로 개칭되면서 지방행정조직의 단일화가 이루어졌다. 양계는 거의 모든 주현에 지방관이 파견되었고, 군사적인 성격의 방어사(防禦使)·진사(鎭使) 등이 파견되었다. 조세도 중앙에 수송하지 않고 현지에서 군수(軍需) 등에 충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