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자주연맹(民族自主聯盟)
좌우 어느 쪽으로의 편향을 배제하고, 미소공동위원회 대책협의회·민주주의독립전선·시국대책협의회·좌우합작위원회 등이 발전적 해체를 전제로 하여 18개 정당과 5개 단체 대표 및 개인들이 참여하여, 1947년 10월 6일 결성준비위원회를 중앙청 제1회의실에서 열었다. 결성준비위원회는 10월 8일 제2차 준비위원회에서 위원장에 김규식, 정치위원회 위원장에 홍명희(洪命憙), 위원으로는 안재홍(安在鴻)·김명준(金明濬)·김호(金乎)를 위촉하고, 부서로서는 총무국·조직국·전선국·비서처를 두기로 하고, 재무위원회 위원장 김시현(金始顯) 외 위원 7명 등을 선출하였다. 결성식은 천도교 강당에서 개최되었는데, 중앙과 지방의 대의원 800여 명이 참석하였고, 선언·강령·당면정책 및 규약 등을 채택하였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