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서포(廣學書鋪)
광학서포는 1907년 이인직의 신소설 「혈의 누」, 「귀의 성」(상), 신채호가 번역한 「이태리건국삼걸전」, 장지연의 「애국부인전」, 보건교과서인 『초등위생학교과서』 등을 연이어 발행하였고 출판활동이 매우 활발했다. 1908년 당시 ‘광학서포’의 최신간 판매도서 목록에 수록된 37종의 도서는 역사, 지리, 어학, 법률, 윤리, 교과서가 대부분이며 종교가 2종, 가정잡지 1종이며 소설류는 7종이 있을 뿐이었다. 따라서 당시 서점에서 취급했던 책의 종류는 개화 계몽과 교육에 필요한 도서들이었다. 이러한 ‘광학서포’도 일제강점 이후 압수, 검열, 발매금지 등으로 출판방향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고 구지식인의 교양물에 해당하는 한문고전 서적을 주로 출판하다가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광학서포’는 1910년대 말까지 약 100여 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