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학사(元山學舍)
설립 기금은 덕원·원산의 주민들, 원산상회소(元山商會所), 정현석·어윤중·정헌시, 원산감리서에 고용된 외국 군인 등으로 부터 모아졌다. 1883년 8월에 학교 설립을 정부에 보고하여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다. 설립 초기에는 문예반과 무예반으로 편성하였다. 문예반은 정원은 없었으나 약 50명의 학생을 입학시켰다. 무예반은 정원을 200명으로 하고 출신과 한량(閑良)을 뽑아서 교육, 훈련하여 별군관(別軍官)을 양성하도록 하였다. 초기의 학생이 250명이나 되었다는 것은 규모가 매우 큰 학교로 출발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무예반을 함께 둔 것은 동래(東萊)의 예를 따른 것으로, 무비자강(武備自强)을 시도한 것이다. 이러한 대응책은 당시 일본의 무력 위협이 수시로 자행되었기 때문에 매우 절실하고, 시의적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