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집(金昌集)
좌의정 김상헌(金尙憲)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동지중추부사 김광찬(金光燦)이고, 아버지는 영의정 김수항(金壽恒)이며, 어머니는 호조좌랑 나성두(羅星斗)의 딸이다. 김창협(金昌協)·김창흡(金昌翕)의 형이다. 이른바 노론 4대신으로 불린다. 1672년(현종 13)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1675년 아버지 김수항이 화를 입고 귀양가자 과거 응시를 미루었다. 1681년(숙종 7) 내시교관을 제수받았고, 1684년 공조좌랑으로서 정시 문과에 을과로 급제, 정언(正言)·병조참의 등을 역임하였다. 1689년 기사환국 때 아버지가 진도의 유배지에서 사사되자, 귀향해 장례를 치르고 영평(永平)의 산중에 은거하였다. 1694년 갑술환국으로 정국이 바뀌어 복관되고, 병조참의를 제수받았으나 사임하였다. 다시 동부승지·참의·대사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