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훈도감의궤(錄勳都監儀軌)
1644년의 영국공신(寧國功臣) 등에 대한 기록인 ≪녹훈도감의궤≫는 심기원이 좌의정으로 남한산성 수어사를 겸임하게 되자, 이를 기화로 심복의 장사들을 호위대에 두고, 전 지사(知事) 이일원(李一元), 광주부윤 권억(權澺) 등과 모의, 회은군 덕인(懷恩君德仁)을 왕으로 추대하려고 역모를 꾀하자, 부하 황헌·이원로 등이 훈련대장 구인후(具仁垕)에게 밀고함으로써 사전에 적발, 그들을 주살하게 된 사건의 경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국청의 설치 및 국문의 내용, 녹훈자의 명단, 회은군 덕인에 대한 처벌내용, 1646년 유탁·권대용의 모반사건과 합훈(合勳)해 택일한 회맹제일(會盟祭日)의 결정경위, 정공신(正功臣) 외에 원종공신(原從功臣)의 명단과 그들에 대한 상전(賞典)의 내용, 훈호, 각 방(房)의 업무분장내용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