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향교(咸陽鄕校)
현존하는 건물로는 각 6칸의 대성전 및 동무·서무, 7칸의 명륜당, 각 5칸의 동재와 서재, 내삼문, 4칸의 전사청, 제기고, 고직사(庫直舍), 전직사, 태극루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1983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태극루의 현판은 1881년(고종 18)경에 당시 명필가인 하동출신 박문회(朴文會)가 쓴 것이다. 향교의 운영은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