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1373년(공민왕 22)나옹(懶翁)이 창건하였으며, 1797년(정조 21)연파(蓮坡)가 중수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과 산신각 · 요사채 등이 있다. 1990년 초 법당이 전소되었으나 곧이어 중건하였다. 원래의 법당은 현 위치의 동쪽 공터에 있었으며, 현 법당 안에는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 불상은 복장기(腹藏記)에 의해서 1689년(숙종 15)에 조성하였음이 확인되었으나, 조각수법으로 볼 때는 고려시대의 불상양식을 띠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절에는 1985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갑장사 삼층석탑 1기와 부도 3기가 있다. 석탑은 단층 기단에 고려시대의 양식을 띠고 있으며, 부도는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석종형 부도이나 누구의 것인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