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초명은 권기원(權起源), 자는 호연(浩然). 할아버지는 별좌 권대성(權大成)이고, 아버지는 권주(權霔)이다.
1630년(인조 8) 진사가 되었다.
성균관에 들어가 수업중 동료들과 함께 이이(李珥)·성혼(成渾)의 문묘제향을 상소하였다. 1636년 희릉참봉(禧陵參奉)이 된 뒤 이듬해부터 직장(直長)·주부(主簿)·감찰을 거쳐, 1649년 여산군수가 되었다.
그 뒤 첨정을 거쳐 1658년 창수(倉守)에서 영천군수(榮川軍需)로 나갔다가 병으로 체직되고, 1661년 한성부서윤이 되고 이어 선산부사를 역임하였다.
당시 이언적(李彦迪)·이황(李滉)의 문묘제향을 반대했던 정인홍(鄭仁弘)의 주장이 다시 대두되자 다섯 차례에 걸쳐 소를 올려 그 타당함을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