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김유근(金有根). 경상북도 봉화 출신. 김성원(金聖元)의 아들이다.
1907년부터 의병장 이강년(李康䄵)의 부대에서 활동하던 아버지를 귀가시키고 뒤를 이어 의병진에 가담하였다. 경상북도일대에서 여러 차례 전투에 참가하였다.
1909년에는 출신지인 봉화군 재산면을 근거로 군자금 조달을 위하여 활동하다가 일본경찰에 잡혔다. 1910년 6월 안해룡(安海龍) 등 동지 3명과 함께 화승총·몽둥이로 무장하고 재산면에 사는 정봉규(鄭鳳奎)로부터 현금과 삼베를, 시장에서 여인숙을 하는 신성수(申聖壽)로부터 현금 등을 각각 군자금으로 모집하였다.
그뒤 사실이 발각되어 일본헌병에게 잡혔다가 6년 후인 1916년 3월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언도받고 복역하던 중 1924년 징역 8년형으로 감형됨과 동시에 석방되었다.
1986년에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