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직군 ()

인문지리
지명
북한의 양강도(兩江道)의 북서부에 있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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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김형직군은 북한의 양강도의 북서부에 있는 군이다. 동쪽으로 김정숙군, 서쪽으로 자강도의 화평군·자성군·중강군, 남쪽으로 자강도의 낭림군, 북쪽으로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동부지방과 접해 있다. 김일성의 부친이자 반일민족운동가인 김형직의 업적을 기려 1988년에 후창군을 김형직군으로 개칭하였다. 후창군은 1869년에 옛 후주군과 무창군에서 한 자씩 차용해 지은 지명이다. 김형직군은 양강도 내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다. 임업이 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성냥·이불장·찬장·책상 등을 생산하여 도내에 보급하고 있다.

정의
북한의 양강도(兩江道)의 북서부에 있는 군.
개설

김형직군은 동쪽으로 김정숙군(金貞淑郡), 서쪽으로 자강도의 화평군(和平郡) · 자성군(慈城郡) · 중강군(中江郡), 남쪽으로 자강도의 낭림군(狼林郡), 북쪽으로 압록강(鴨綠江)을 사이에 두고 중국 동부지방과 접해 있다. 동경 126°53′∼127°35′, 북위 41°08′∼41°39′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1,472.6km²이며, 인구는 3만4000여 명(1996년 추정)이다.

명칭 유래

1988년 북한은 후창군(厚昌郡)을 김일성의 부친인 김형직(金亨稷)의 독립운동 행적을 기리고자 김형직군으로 개칭하였다. 후창군은 1869년에 옛 후주군(厚州郡)과 무창군(茂昌郡)에서 한 자씩 차용해 지은 지명이다.

자연환경

김형직군은 양강도 내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다. 북부 압록강 연안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높은 산지들이 솟아 있다. 군의 경계에 희색봉(2,185m) · 남사산(1,785m) · 후주령(1,769m) · 오가산령(1,126m) 등이 있고, 북부에는 압록강이 동서방향으로 흐르며, 여기에 후주천(厚州川) · 후창강(厚昌江) · 연포천 등 하천들이 흘러든다. 주요 기반암은 편마암 · 화강암 · 규장반암 · 현무암 등이고, 여기에는 동 · 중석 · 금 등이 묻혀 있다.

기후는 연평균기온 4.4℃, 1월 평균기온 -16.9℃, 8월 평균기온 20.7℃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773.1㎜이다. 첫서리는 9월 24일경, 마감서리는 5월 13일경에 내린다. 군 면적의 92.8%가 산림이며, 주요 수종은 피나무 · 참나무 · 분비나무 · 가문비나무 · 봇나무 · 엄나무 등이다.

형성 및 변천

조선시대에 이 지역은 강계부(江界府)에 속해 있었다. 현 자강도 화평군을 통합해 평안북도 후창군으로 변경되었다. 1949년 1월 자강도가 신설되면서 화평군이 나뉘어지고, 후창군은 자강도에 속하였으며, 1954년 10월 양강도가 신설됨에 따라 다시 이 도(道)로 편입되었다.

1988년 8월에 김일성의 아버지 이름을 따서 김형직군으로 개칭되었다. 행정구역은 김형직읍(군 소재지)과 노탄(蘆灘) · 고읍(古邑) · 남사(南社) · 녹림(綠林) 등 4개 노동자구, 월탄(月灘) · 영저(嶺底) · 운중(雲中) · 회양(檜陽) · 죽전(竹田) · 금창(金昌) · 부전(赴戰) · 연포(烟浦) · 두지(杜芝) · 연송(蓮松) · 무창(茂昌) · 나죽(羅竹) · 대응(大鷹) · 연하(蓮下) 등 14개 리(里)로 이루어져 있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김형직읍 1읍, 고읍노동자구 · 남사노동자구 · 노탄노동자구 · 녹림노동자구 · 연포노동자구 · 월탄노동자구 등 6노동자구, 금창리 · 대응리 · 두지리 · 나죽리 · 연송리 · 연하리 · 무창리 · 부전리 · 죽전리 등 9리로 구성되어 있다. 군 소재지는 김형직읍이다.

현황

군의 산업은 임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곳에서 생산되는 성냥 · 이불장 · 찬장 · 책상 등은 도내 주요 보급품이 되고 있다. 한편, 꿀도 많이 생산되며 수박 · 참외 · 토마토는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농경지는 군 전체면적의 약 2.5%로서 도농경지의 약 5%를 차지한다. 대부분 지역이 급한 경사지로 되어 있다. 농경지에서 논이 14.7%, 밭이 82.6%, 과수밭이 1.2%, 뽕밭이 0.5%를 차지한다. 이 지역은 도내의 다른 시, 군보다 논 비율이 높다. 논비율은 14.7%로서 도평균의 7배 이상이다. 과수밭과 뽕밭 면적도 도 평균 보다 높다. 농경지의 66.3%가 고읍노동자구, 라죽리, 연포노동자구, 죽전리, 월탄노동자구 등에 집중되여 있다.

압록강 연안의 김형직읍, 무창리, 고읍노동자구, 라죽리 일대에 군의 논면적 69%가 있다. 이 군은 도에서 벼와 옥수수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군이다. 파종 면적은 도벼 파종 면적의 약 35%, 도옥수수 파종면적의 약 30%를 차지한다. 군에 많은 밀원식물을 이용하여 모든 리에서 양봉을 많이 한다.

4개 노동자구가 압록강을 흐르는 후주천(厚州川)을 따라 설치된 것은 삼림벌채와 수송에 노동력을 집중 투입하기 위해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조선향토대백과(朝鮮鄕土大百科)·량강도(兩江道)』(평화문제연구소, 2004)
『북한(北韓)의 산업(産業)』(대한무역진흥공사, 1995)
『북한지지요람(北韓地誌要覽)』(통일원, 1993)
『인물(人物)의 고향(故鄕)·북한편(北韓編)』(중앙일보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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