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음진(徒冬音津)이라고도 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탐라는 476년(문주왕 2) 백제에 조공하였고, 498년(동성왕 20) 탐라가 공부(貢賦)를 바치지 않았기 때문에 동성왕이 탐라를 공벌하려고 하자 탐라는 사신을 보내어 사죄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의하면 508년(무령왕 8) 탐라인이 처음으로 백제와 통하였다고 하고 『삼국사기』문무왕 2년조에는 탐라가 위덕왕 이래로 백제에 신속(臣屬)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의 정치상황으로 보아 탐라는 아마 동성왕 이후부터 백제에 예속된듯하다. 660년 신라가 백제를 멸망시키자 662년(문무왕 2) 2월 백제에 신속하던 탐라국주(耽羅國主) 도동음률이 신라에 내항(來降)하였다. 도동음률은 신라에 내항할 때 백제의 제1관등인 좌평(佐平)의 관작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