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왕이 부여를 탈출하여 모둔곡(毛屯谷 : 魏書에서는 보술수라고 하였음)이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만난 현인(賢人) 중의 한 사람으로, 동명왕으로부터 소실씨(小室氏)라는 성을 하사받았다. 그런데 실씨(室氏) 계통의 성은 대세력에 예속된 일반 읍락의 수장층에서 수여하는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이로 인해 그의 세력기반의 정도를 가늠해보게 하기도 한다. 이때 함께 동명왕을 만난 재사(再思)는 마의(麻衣)를, 무골(武骨)은 납의(衲衣)를 입고 있었던 데 비하여 그는 물풀로 만든 옷을 입고 있었다 하며, 졸본천(卒本川)지역까지 동명왕을 따라가 고구려 창업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