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밀양(密陽). 충청남도 태안(泰安) 출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중퇴하였다.
1960년 중엽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약칭 국전)에서 옛 도자기․역사유물․민속품 등을 소재로 삼은 수채화와 유화가 입선과 특선을 거듭하면서 화단에 진출하였다. 1974년 제23회 국전에서는 역시 옛날의 기물(器物)을 그린 사실적인 유화 「회고(懷古)」로 대통령상을 차지하였고, 1975∼76년에도 역사적 향기의 고물(古物) 정물화가 특선에 오름으로써 추천작가가 됨으로써 작가적 위상을 굳혔다.
국전에서 성공적 각광을 얻었고 더불어 1969년에는 사실주의와 표현주의 경향의 서양화가단체인 ‘구상전(具象展)’ 창립에 가담하였으며 1974년과 1975년에는 ‘한국신미술협회’와 ‘한국수채화협회’ 창립에 동참하는 등 적극적인 화단 활동을 보였다.
특히 1970∼1987년에는 수채화협회 회장을 장기 연임하며 수채화의 발전적 활기를 도모하였다.
작품 성향에서는 투명한 색상의 감미로운 표현과 선명한 사실적 기법미의 수채화가 한결 두드러졌고, 유화에서는 강한 원색대비의 색채구사로 정물의 표정과 존재감을 강조하는 특질을 나타냈다.
1975년∼1980년 서울예술고등학교 미술과장, 1980년∼1993년 인하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를 역임했다.
1966년 경기도문화상(미술부문)과 1974년 제23회 국전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