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선불당 (奉恩寺 選佛堂)

서울 봉은사 선불당 정면

건축

유적

문화재

시도지정문화재

• 지정기관: 서울특별시
• 종목: 서울특별시 시도유형문화재(1985년 12월 05일 지정)
• 소재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73 봉은사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에 있는 일제강점기 에 창건된 사찰건물. 시도유형문화재.

내용

1985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정면 8칸, 좌측면 5칸, 우측면 3칸의 팔작지붕건물. 건물의 향좌측면이 대웅전 앞마당을 향하고 있고, 그 맞은편에 승방인 심검당(정면 5칸, 측면 4칸)이 배치되어 있어서 누문(樓門)을 들어섰을 때 중정(中庭)을 형성하도록 고려되었다.

구조를 보면, 측면은 내진(內陣) 2칸, 툇간 2칸을 합하여 4칸으로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앞뒤에 고주(高柱)를 세워 대들보와 종보를 올리고 종보 위에 네모나고 짧은 동자기둥[童子柱]을 세워 종도리를 받쳤다. 고주 둘레로는 3면에 평주와 연결된 퇴보를 끼우고, 평주의 주두(柱頭) 위에는 둔탁하게 연화당초와 봉황머리를 조각한 초익공을 장식하였다.

평면에서 5칸×2칸 규모의 내진부는 대중방, 그 우측 2칸은 작은 온돌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둘레에 전면 6칸, 우측면 전부, 후면 6칸을 ㄷ자 형태로 잇는 툇마루를 돌려 설치하였다.

향좌측의 2칸×3칸은 부엌이다. 벽과 창호의 구성을 보면, 정면에는 8칸 가운데 맨 왼쪽 1칸에 툇마루, 그 오른쪽 5칸은 전면 툇간 안쪽에 모두 띠살문, 그 다음 칸은 부엌으로 2짝 판장문, 맨 끝 칸은 화방벽(火防壁) 등이 설치되어 있다.

대웅전 앞마당을 향하고 있는 좌측면은 전면 툇간 안쪽에 3칸 모두 띠살문을 달았고, 우측면은 가운데칸에 2짝 판장문, 좌우 협간의 상부에는 세살창, 하부에는 벽체 혹은 화방벽을 설치하였다.

지붕은 정면과 배면에는 우뚝하고 추녀가 짧은 팔작지붕의 양끝에 박공 형태의 장식지붕을 가설하여 독특한 형태를 이루도록 설계되었으며, 좌우측면에는 지나치게 크고 느슨한 합각지붕에 장식지붕의 측면이 어우러지도록 설계되었다.

이렇듯 독특한 지붕 구성은 우리 나라 전통건축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어서, 이 건물이 1941년 10월(1990년 실측 당시 발견된 묵서명에 의함)에 새롭게 지어진 것임을 분명히 해 준다.

참고문헌

『수도산봉은사실측조사보고서』(서울특별시, 1990)

관련 미디어

• 
  서울 봉은사 선불당 정면
• 
  서울 봉은사 선불당 우측면
• 
  서울 봉은사 선불당 우측

집필자

이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