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서칠(瑞七), 호는 서파(西坡). 경상북도 칠곡 출생. 어려서부터 재질이 특이하여 10여세에 사서오경을 두루 읽고 천문·지리·의약·산술에도 능통하였다. 원래는 유학에 종사하였다.
후에 허준(許浚)의 『동의보감』을 탐독하고 1849년(헌종 15) 자신이 실험한 경험방서 중에서 가장 긴요한 것을 발췌하고, 또 신방(新方)을 따로 구상하여 원방의 아래에 부기하고, 그 외에 잡방(雜方)과 속방(俗方)을 신방의 아래에 열거하여 『의감산정요결(醫鑑刪定要訣)』 3권을 편성하였다. 저서로는 『서파문집』 2권이 세상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