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온양(溫陽). 자는 자원(子源). 정환(鄭晥)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필서 정뇌경(鄭雷卿)이고, 아버지는 형조판서 정유악(鄭維악)이며, 어머니는 이시매(李時楳)의 딸이다.
1683년(숙종 9) 진사가 되고, 1689년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692년 세자시강원설서, 이듬해 사헌부지평이 되었다. 1697년 중시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한 뒤 여러 관직을 두루 거치고, 1723년(경종 3) 강원도관찰사가 되었으며, 이듬해 승지를 거쳐 1727년(영조 3)에 전라도관찰사가 되었다. 1728년 이인좌(李麟佐)의 난에 관련되어 파직당한 뒤 하옥되어 국문을 받던 중 장살(杖殺)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