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창 ()

목차
고대사
인물
삼국시대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신라의 왕자.
이칭
이칭
천일지모(天日之矛)
인물/전통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미상
사망 연도
미상
출생지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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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삼국시대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신라의 왕자.
내용

서기전 1세기경 일본에 건너갔다고 전해지는 신라계 인물이다. 천일지모(天日之矛)라고도 한다. 신라의 왕자로서 처음 일본의 번마국(播磨國)육속읍(宍粟邑 : 지금의 兵庫縣 播粟郡)에 상륙해 근강국(近江國 : 지금의 滋賀縣 坂田郡)·약협국(若狹國 : 근강국의 북부지역) 등을 거쳐 단마국 : 지금의 兵庫縣 북부지방)에 정착하게 되었으며, 왕에게 옥(玉)·일경(日鏡 : 청동거울)·창·칼 등 8가지의 물건을 바쳤다.

이를 단마국의 신물(神物)로 소장하였다는 내용이 『일본서기(日本書紀)』 스이닌천황(垂仁天皇) 3년조에 실려 있다. 『고사기(古事記)』오진천황조(應神天皇條)에는 이와는 달리 천지일모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그가 일본에 귀화하게 된 동기와 경로에 대해 다른 설화적인 내용이 첨가되어 있다.

즉, 신라에 있을 때 적옥(赤玉)을 얻게 되었으며, 이것이 동녀(童女)로 변하여 아내로 삼았다. 그녀가 일본으로 도망을 가자, 아내를 찾아 그녀가 숨어 있는 난파(難波 : 지금의 大阪지방)에 이르렀으나, 신(神)의 저지로 상륙하지 못하고 돌아서 다지마국(多遲摩國 : 단마국)에 정착해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설화는 단마지방의 호족(豪族)이었던 다지마모리(田道間守)라는 인물의 선조설화의 형태로 전승되어온 것이다. 이것은 신라 또는 진한계통의 이주민집단들이 서부 일본지방에 정착해 유력한 세력집단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천일창이 거쳐간 것으로 전하거나 그에 관한 설화가 전승되어오는 효고(兵庫)·대판·시가(滋賀) 등의 지역은 고대 한일간의 해상교통로와 한반도계 주민의 정착과정 및 활동무대를 나타낸다. 그가 가져간 물건들 중에는 이주민집단을 통해 일본에 전해진 청동거울, 청동제 무기들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참고문헌

『일본서기(日本書紀)』
『고사기(古事記)』
『파마국풍토기(播磨國風土記)』
『섭진국풍토기(攝津國風土記)』
『풍전국풍토기(豊前國風土記)』
『고어습유(古語拾遺)』
『초기조일관계연구』(김석형, 사회과학원출판사, 1966)
「天之日矛歸化年代攷」(三品彰英, 『日鮮神話傳說の硏究』,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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