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6,774㎡. 청도초등학교 북쪽 솔밭에 있다.
청도천에서 약 500m 지점으로 청도읍의 주산격인 비파산에서 북으로 흘러내린 능선의 말단부 평지인 밭이며, 주변은 현재 논이나 밭으로 경작되고 있고, 남측에는 청도-화양간의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이 고인돌군은 청도천의 남안을 따라 약 5㎞에 걸쳐 열을 지어 분포하는 고인돌들 가운데 가장 상류인 서북단에 있으며, 하류의 월곡리 고인돌들과 연결되어 있다. 청도에는 이것들 외에 청도천의 북안에 해당하는 무등리/원정리 등에도 다수의 고인돌들이 분포하고 있다.
반곡리 고인돌군은 모두 34기인데, 80m 간격을 두고 크게 동쪽과 서쪽군이 나누어 진다. 동쪽은 12기, 서쪽은 22기가 남동-북서 방향으로 청도천, 그리고 청도-화양간의 국도와 나란하게 열을 지어 있다.
이 가운데 서쪽 22기는 남과 북에 각각 열을 지어 2열을 이루고 있는데, 남쪽열은 15기, 북쪽열은 7기이다. 서쪽군과 동쪽군 사이에도 고인돌들이 분포하였으나 개간으로 인하여 파괴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상석은 편평석도 보이나 대부분 괴석상이고 지석이 드러나 있는 것은 없다.
상석은 다른 것도 있지만 대다수인 20기의 장축방향이 북서-남동향으로 고인돌열의 방향과 일치한다. 상석의 크기는 길이 140∼386㎝, 너비 100∼230㎝, 높이 50∼200㎝로 다양하다.
하부구조가 관찰되는 것은 없으나 드러난 현상만으로만 판단하면 대부분의 고인돌들이 개석식(蓋石式)으로 추정되고 청동기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