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화순(和順). 자는 우부(于溥). 최안선(崔安善)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대사성 최사로(崔士老)이고, 아버지는 예조참의 최한정(崔漢禎)이며, 어머니는 병조참의 이익(李翊)의 딸이다.
1483년(성종 14) 진사가 되고, 1496년(연산군 2)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사관(史官)을 거쳐 예조정랑으로 재직중 1504년 갑자사화를 당하여 삭직되었다.
1506년 중종반정으로 사섬시정(司贍寺正)에 복직되었으며, 형조참의를 거쳐 1510년(중종 5) 장례원 판결사가 되었고, 이듬해 병조참의, 1516년 전주부윤이 되었다. 이 때 염근수령(廉謹守令)으로 뽑혀 가자(加資)되었고, 1519년 충청도관찰사에 이어 형조참판으로 판결사를 겸하였다.
1523년 정조사(正朝使)로 명나라에 파견되었으며, 이듬해 돌아와 첨지중추부사가 되었다. 1531년 충청도관찰사가 되었으나 도민들에게 해채(海菜) 수집을 독려하여 익사자가 많아지자 파직 탄핵을 받았다. 이듬해 동지중추부사에 이어 강원도관찰사가 되었고, 1533년 전라도관찰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