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Atrina(Servatrina) pectinata japonica (REEVE)이다. 키조개는 형태가 삼각형으로서 각정(殼頂 : 조개 껍데기의 가장 높은 끝부분)쪽으로 가면서 좁아지고, 배연(背緣 : 등쪽 가장자리)은 직선으로 되어 있다.
조가비는 엷고, 그 겉면은 평활(平滑 : 평평하고 미끄러움)한 것도 있으나, 보통 뒤쪽에 방사늑(放射肋)이 있고, 그 위에 인편돌기열(鱗片突起列)이 있다. 안쪽은 검은 색깔에 가까운 진주광택이 있다. 전폐각근(前閉殼筋 : 2장의 조개껍질은 닫는 근육 중 앞에 있는 근육)은 각정 가까이에 있고 작으나, 후폐각근은 아주 크고, 몸의 중앙부근에 있다.
크기는 각장 145㎜, 각고 200㎜, 각폭 100㎜이나, 아주 큰 것은 각고가 360㎜ 되는 것도 있다. 분포는 우리나라의 남해안과 서해안이다. 서식장은 내해나 내만으로서 조간대(潮間帶)에서부터 30m 되는 데까지 사이의 이질(泥質)인 지질 속에 잠입하여 생활한다.
키조개는 난생형(卵生形)으로서 산란기인 초여름에 산란한 알은 해수중에서 수정한 다음 발생하여 2∼3주일간 부유생활을 하고, 곧 족사(足絲)로써 부착생활로 들어가나 그 부착력은 강하지 않다. 부착생활 기간은 환경에 따라 다르나 약 1∼2개월간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저질 속에 잠입하여 생활한다. 후폐각근은 패주(貝柱)라고 하여 아주 크고 맛이 있기 때문에 옛날부터 식용하여왔을 뿐만 아니라 값비싸게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 키조개 양식을 위해 종묘생산과 양식기술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은 자연산 수확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1997년에는 4,120t을 생산하였는데, 이중 양식에 의한 생산은 22t이었다. 생산한 키조개의 패주는 냉동하여 거의 다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생패주의 성분조성은 참가리비의 생패주와 거의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