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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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생태관광은 자연환경·고유문화·역사유적의 보전, 생태 지역에 대한 관찰과 학습을 포괄하는 관광이다. 생태계와 자연환경을 유지하면서 관광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지속가능관광을 포함한다. 관광이 늘면서 자연 생태계의 훼손, 관광지 지역민의 경제적 박탈감 등이 문제가 되었다. 이에 생태관광은 관광이 경제·사회적 목적이 환경적 목표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의 생태관광은 문화기행, 마을 체험과 기행, 템플스테이, 자전거 여행 등이 있다. 미래 생태관광의 최종 목표는 지속가능관광으로서 관광의 보람과 지역사회의 이익 보장이다.
정의
자연환경 · 고유문화 · 역사유적의 보전, 생태적으로 양호한 지역에 대한 관찰과 학습, 관광사업과 관광객의 지속가능한 관광 활동 등을 포괄하는 관광. 녹색관광 · 자연관광.
연원과 변천
지속가능한 관광(sustainable tourism), 녹색관광(green tourism), 자연관광(nature tourism) 등과 유사한 개념이다. 생태관광은 자연경관을 관찰하고 야외에서 간단한 휴양을 하면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관광에 기원을 둔다. 그러나 자연경관을 단순히 관찰하는 관광도 수요가 늘어나 자연 생태계를 훼손하게 되면서 자연과 유적, 지역의 문화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지역주민들에게도 관광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자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
관광의 기본적인 목적을 새로운 장소와 공간에 대한 호기심 충족, 휴양과 재충전에 둔다면, 생태관광은 이러한 목적 외에 자연에 대한 적절한 학습을 통한 지적 만족감과 자연을 보호한다는 개인적인 보람도 느낄 수 있는 관광이다. 또한 관광의 대상 지역을 지속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관광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생태관광과 가장 유사한 개념은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생태관광은 생태계 혹은 자연환경 보호의 관점을 중시하면서도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관광하는데 비중이 큰 반면에, 지속가능한 관광은 생태계와 자연환경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지역 주민과 지역사회, 그리고 관광산업의 발전을 함께 하자는 개념으로 여겨진다. 그 의미와 개념은 학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생태관광은 지속가능한 관광과 가장 유사하다.
근현대화 사회 이전의 관광은 거의 귀족이나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다. 중세와 근대의 유럽에서 역사 유적이 많은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여행이 그러하고, 한국의 역사시대 선비들의 여행이 그러하다. 그러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일부계층의 관광은 대중관광으로 발전하게 되고 관광산업의 비중이 매우 높아지게 되었다. 대중관광은 일반 시민들이 다양한 관광 형태와 방식으로 즐기는 것이다. 대중관광은 일상과 다른 자연과 문화를 비교적 저렴하게 즐기려는 목적이다. 현재에 와서는 대중관광이 전통적인 관광이 되었으며, 이러한 개념은 생태 관광, 지속가능한 관광을 덜 고려하는 관광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대응하는 관광이 생태관광, 지속가능한 관광, 대안관광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중관광은 자연환경의 파괴, 문화유적의 훼손, 지역사회의 전통의 훼손, 관광지의 지역민의 경제적인 박탈감, 대규모 관광산업의 에너지와 자원의 낭비 등이 문제가 되면서 1980년 후반부터 대안관광이 등장했다. 관광이 산업으로 입지가 굳어지면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산업과 지역사회와 공공단체, 그리고 환경관련 단체들이 서로 견제하고 보완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즉 관광의 사회적 목적과 경제적 목적이 환경적 목표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이다.
관광의 분류
대안관광은 생태관광보다 더 폭넓은 개념으로 자리 잡게 된다. 대안관광을 오늘날 보편화된 패키지 형태로 많은 일반시민들이 즐기는 대중관광에 대응하는 관광의 방식이다. 대중관광의 대안인 대안관광의 중요한 유형이 생태관광이다. 대안관광은 생태관광은 물론 녹색관광, 연성관광, 책임 있는 관광, 저영향 관광, 고유한 관광, 신관광, 느린 관광(slow tourism), 체험관광(experience tourism), 체류관광(stay tourism), 지역관광(local · level tourism), 자연관광(nature toursm), 농촌관광(rural tourism), 답사관광(field tourism), 모험관광(adventure tourism), 지리관광(geotourism) 등 다양한 명칭과 개념의 관광들이 포함된다.
대안관광은 보편화되고 일상화된 현대 사회의 거대하고 주요한 산업의 하나로 자리 잡은 대중관광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대중관광으로 보기도 하고, 대중관광의 문제점을 생태적․사회적․지역적으로 해결하는 하나의 방향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대중관광이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대안관광이나 생태관광과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며, 완전히 반(反)생태적이라거나 지속가능하지 않은 관광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관광은 생태학적으로 보면 개인적인 생명유지와 인간생태계의 생존을 위하여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 여유의 시간 및 자원과 생산을 즐기는 것으로, 에너지와 자원의 추가적인 사용이 요구되는 것이다. 따라서 생태관광은 생태계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관광을 하자는 취지이며, 비슷한 개념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은 관광 지역과 관광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최대한 생태계와 자연환경을 보존하자는 취지라고 할 수 있다. 대안관광은 생태관광을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서, 대중관광의 대안으로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생태계와 자연환경, 지역문화의 지역민의 경제적 이익을 보존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생태관광의 사례
우리나라의 생태관광의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문화기행, 아름다운 농촌(어촌과 산촌) 마을에서의 체험과 체류 기행, 템플스테이, 제주도 올레 걷기, 병영체험까지도 포함될 수 있다. 최근의 구릉지와 마을 산을 연결하는 걷기 외에도 자전거 여행 등도 생태관광의 좋은 사례이다. 보다 확대되고 적극적인 생태관광으로는 친환경적인 시설이나 구조물, 자연환경을 고려한 단지 계획, 이용객들의 자연스러운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행동 유도 등이 모두 포함된다.
생태관광의 미래
전세계 국가들의 경제규모와 경제 수준이 발달하면서 관광산업도 그 규모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세계화를 통하여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었다. 그러나 최근의 에너지와 경제 위기는 세계화된 관광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례로 항공기를 통한 관광 여행은 시간은 절약하지만 선박에 비하여 훨씬 에너지 소비가 많으므로 친환경적이지 못한 것이다. 대규모의 호화로운 관광시설이나 여가 시설 등도 과도한 에너지와 자원 소모라는 측면에서 생태관광에 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이나 소규모의 집단이 최소한의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 최소한의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민박이나 텐트를 이용하는 배낭여행, 민박 여행, 장거리 여행 등도 생태관광의 범주에 포함될 것이다. 궁극적이면서 장기적으로는 생태관광이 지속가능관광이 되고 대중관광에서의 관광객의 보람과 지역사회의 경제적인 이익까지도 보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일 것이다.
참고문헌
『생태관광 : 계획과 관리의 지침』(크레그 린드버그, 도날드 호킨스(김성일 옮김),일신사, 1999)
『지속가능한 관광 : 보전과 개발의 조화』(김성일, 박석희, 일신사, 2001)
『관광지리학』(가레스 쇼, 앨런 모건 윌리엄스(이영희, 김양자 옮김), 한울아카데미, 2008)
｢제주도의 지속가능한 관광에 관한 연구-생태 관광지의 사례를 중심으로-｣(오정준,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