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화강암은 중생대 쥐라기에서 백악기 전기 사이에 있었던 대보조산운동으로 인해 형성된 암석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심성암인 화강암으로 전 국토에 분포되어 있다. 화강암은 장석 60% 내외, 석영 20∼40%, 그 외 운모 등으로 구성된 암석이다. 1% 미만의 낮은 공극율과 투수율로 인해 지하수의 유통은 원활하지 못하다. 대신 단단하고 밝은색이라서 오래전부터 건축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화강암에는 절리가 발달하는데 그 방향과 간격은 장소에 따라 일정하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에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중생대 화성활동 중에서 트라이아스기 말에서 쥐라기 중기(205±15Ma)의 화성활동인 대보조산운동에 의하여 한반도 중남부에서는 소위 대보화강암류가 북동 · 남서, 또는 북북동 · 남남서방향의 구조선을 따라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정창희(1981)에 의하면 대보조산운동을 후대동기 조산운동이라고도 한다. 대규모의 지각변동이 한반도 전역에 걸쳐 일어나서 대습곡작용과 오버트러스트에 의하여 기존의 지층과 암석구조에 큰 변혁을 초래하였다. 이 운동으로 남한지역에서는 중국방향의 광주, 차령, 노령산맥 등이 형성되었다.
대보화강암은 대체로 선캠브리아 변성퇴적암층, 고생대 퇴적암, 중생대 퇴적암 등 쥐라기 이전의 암석들을 관입하였고, 그 뒤의 백악기 누층군 또는 화산암류에 의해 덮여 있으며, 백악기 화강암류와 그 이후의 화산암에 의해 관입 또는 덮여 있다.
이들 화강암류는 반려암, 섬록암 또는 석영섬록암, 화강섬록암, 흑운모 화강암, 복운모 화강암, 백운모 화강암, 혼성암 등으로 분화된다.
대보화강암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심성암인 화강암을 대표한다.
화강암의 구성 광물비를 보면 장석 60% 내외, 석영 20∼40%, 그 외 운모 등으로 이루어지는 조립질의 결정질 암석이며 유색광물의 비가 1% 내외로 색은 주로 담색을 띠며 유백색, 담홍색, 담회색, 담록색 등도 나타난다. 화강암은 1% 미만의 낮은 공극율과 투수율을 가지기 때문에 광물입자의 공극을 통해서는 지하수의 유통이 원활하지 못하며 대부분 화강암 내에 발달한 절리를 따라 이동한다.
화강암에는 절리가 잘 발달하는데 절리의 방향과 간격은 장소에 따라 일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절리는 습곡, 단층작용과 관련되어 나타나면 절리가 많이 발달하면 하중의 제거로 암석이 약간만 팽창해도 틈이 벌어져 암괴가 붕괴하기 쉽다.
수분이 풍부한 곳에서는 화학적 풍화와 침식에 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차별침식을 받아 분지, 저기복 구릉성 산지 등의 지형을 형성하고, 절리가 잘 발달하지 않은 곳에서는 풍화와 침식에 강하여 높은 산지, 암석 산지를 형성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설악산, 북한산, 월악산, 관악산 등은 화강암이 괴상의 암석으로 노출되어 석산을 이루는 경우이며, 청주, 춘천, 원주 등은 심층풍화를 받아 침식분지를 형성한 경우이다. 또한 여주, 이천, 김제처럼 저기복의 구릉지를 이루기도 한다.
또한 화강암 지역에서는 화강암의 경연과 절리의 구조에 따라 다양한 미지형들이 발달한다. 화강암 거력(granite boulder), 토르(tor), 타포니(tafoni), 화강암 돔(dome), 화강암 도상구릉(inselberg) 등 독특한 지형 경관을 이룬다.
화성암류는 국토의 약 30%이고, 그 중에서 심성암인 화강암은 국토의 약 20% 정도로 매우 흔한데 전 국토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화강암류는 고생대 이전의 고구려 화강암, 중생대 쥐라기 말에 관입한 대보화강암(Daebo Granite)과 백악기 말에 관입한 불국사 화강암으로 크게 나뉜다. 이들은 백악기 이후의 융기작용과 삭박작용으로 화강암을 덮고 있던 지층들이 사라지면서 지표에 노출된 것이다. 그 중 대보화강암은 강릉, 원주, 청주, 서산에 이르는 지역에서, 즉 중부지방과 남서부 지방에서 중국방향(북동 · 남서 방향)으로 띠 모양으로 분포하고 그 외 지역에서도 곳곳에 노출되어 있다.
화강암은 단단하고 밝은 색으로 이루어져 오래전부터 건축 재료로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채굴의 심도가 높아지고 인건비 상승으로 최근에는 주로 중국산 화강암이 수입되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