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약 200㎞의 구릉성 산지이다.
산맥의 이름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와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사이의 도 경계를 이루는 고개인 노령(蘆嶺)에서 유래하였다.
중간에는 완주의 운장산(雲長山, 1,126m), 진안의 마이산(馬耳山, 667m), 정읍의 내장산(內藏山, 763m), 금산의 대둔산(大芚山, 878m), 김제의 모악산(母岳山, 793m) 같은 화산암과 옥천층군의 퇴적암 및 화강암 산지가 솟아 있고, 소백산맥과의 사이의 산간지대에는 금강 유역의 영동군, 충청남도 금산군, 전북특별자치도 무주, 장수 진안군이 있으며, 섬진강 유역으로 임실군이 자리한다. 이 가운데 진안고원은 500m 내외의 고도를 이루는 고위평탄면으로 금강(錦江)이 발원한다. 이 산줄기는 논산천 · 만경강 · 동진강 등의 유역과 금강 · 섬진강 유역을 가르는 큰 분수계로서, 금강이 북류하고, 섬진강이 남류하며, 이밖에도 만경강과 영산강이 이 산맥에서 발원한다. 전주∼진안 간의 곰티재(熊峙, 427m)와 정읍∼장성 간의 노령(蘆領, 276m)이 주요 고개이다.
산맥 내에는 대둔산도립공원, 덕유산국립공원, 무주구천동계곡, 내장산국립공원, 모악산과 마이산도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모악산의 금산사(金山寺) · 내장사 · 백양사 · 선운사(禪雲寺) · 불갑사(佛甲寺) 등 이름난 사찰이 많아 관광지로 이용된다. 전라선 · 호남선의 철도와 호남고속도로가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라남도의 경계를 이루는 산맥을 남북으로 종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