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도립공원 ( )

자연지리
지명
마이산을 중심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진안읍과 마령면 지역에 걸쳐 있는 도립공원 지역.
지명/시설
건립 시기
1979년 10월 16일
면적
16.90㎢
높이
687.4m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마이산 도립공원은 마이산을 중심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진안읍과 마령면 지역에 걸쳐 있는 도립공원 지역이다. 1979년 총면적 16.90㎢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진안읍 단양리와 마령면의 동촌리 및 강정리에 해당한다. 2003년 산태극과 수태극의 중심지로 대한민국 명승 제12호로 지정됐으며, 마이산의 남쪽 사면에 나타나는 움푹 패인 크고 작은 구멍들인 타포니는 지질학적으로 의미를 인정받아 2018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봉두봉, 삿갓봉, 관암봉, 비룡대, 탕금봉, 광대봉 등의 봉우리가 연속된다.

목차
정의
마이산을 중심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진안읍과 마령면 지역에 걸쳐 있는 도립공원 지역.
개설

마이산 도립공원은 1979년 10월 16일 총면적 16.90㎢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진안읍 단양리와 마령면의 동촌리 및 강정리에 해당한다. 그리고 2003년에는 산태극과 수태극의 중심지로 대한민국 명승 제12호로 지정되었으며, 마이산의 남쪽 사면에 나타나는 움푹 패인 크고 작은 구멍들인 타포니(tafoni)는 지질학적으로 의미를 인정받아 2018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

마이산은 중생대 백악기에 지각 작용으로 암석화되었던 하천의 퇴적층에서 상부의 화강 편마암이 사라지면서 드러난 것이다. 암마이봉(687.4m)과 숫마이봉(681.1m)으로 불리는 두 개의 산봉우리와 연결되는 10여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진안읍 단양리와 마령면 동촌리 경계면에 걸쳐 있다.

신라시대에는 서다산(西多山), 고려시대에는 용출산(湧出山), 조선 초에는 속금산(束金山)과 말의 귀를 닮았다는 의미의 마이산(馬耳山)으로 불렸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서 다양한 명칭이 존재하는데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 부른다.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노령산맥은 용의 몸, 진안고원은 용의 머리, 마이산은 용의 뿔과 같다 하여 용각산이라 부르며, 단풍이 곱게 물들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도 쌓이지 않아 먹물에 찍은 붓끝과 같다 하여 문필봉 등으로 불린다.

자연환경

마이산 도립공원에는 숫마이봉에서 시작하여 서쪽 방향으로 암마이봉, 봉두봉, 삿갓봉, 관암봉, 비룡대, 탕금봉, 광대봉으로 봉우리가 연속되는데, 모두 마이산 역암층에 해당한다. 그리고 북쪽의 마이산과 남쪽의 나도산 및 용마산 사이에 계곡이 형성되어 물길이 서진하여 탑영 저수지까지 이어진다.

마이산은 자갈과 모래가 섞여 굳어진 암석인 역암층이다. 과거 중생대에 단층 작용에 의해서 호수가 형성되고, 주변으로부터 다양한 크기의 자갈과 모래가 흘러들어와 퇴적된 후, 약 7천만 년 전인 중생대 후기 백악기 때에 지각 변동에 의해서 자갈과 모래가 열과 압력을 받아 암석화된 것이다. 다양한 크기의 자갈과 암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과거 하천의 상류나 선상지 상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역암층을 덮고 있던 상부의 화강 편마암이 풍화와 침식을 받아 사라지면서, 지하에 있던 역암층이 노출된 것이 현재의 마이산이다. 또 마이산 뿐 아니라 마이산과 연결되는 산봉우리 지역도 모두 역암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이산의 암석체는 오랜 시간 풍화와 침식을 겪으며 자갈이 떨어져 나와 자갈이 있던 곳만 움푹 패이게 되었다. 마이산 탑사의 돌탑은 이렇게 분리되어 빠져나온 자갈을 이용한 것이다. 특히 암마이봉 남쪽 사면에는 지름 수 ㎝에서 수 m에 이르는 풍화 구멍인 타포니(tafoni, 암석의 표면에 구멍이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지형)가 나타나는데, 역암의 세립 물질(모래나 진흙 부분)이 풍화되어 끼워져 있던 바위나 자갈이 빠져나감에 따라 형성된 것이다. 마이산의 타포니는 풍화에 의해서 파인 부분에 고인 물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쇄기 작용을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보다는 더 추웠던 제4 빙하기 때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겨울철에 타포니 구멍에 놓인 물그릇에서는 고드름이 아래에서 위로 자라나는 ‘역고드름’ 현상이 나타난다. 마이산의 역고드름은 위에서 물이 떨어져서 형성된 것이 아니라, 물을 담아놓은 그릇의 바닥부터 물이 얼기 시작하고, 부피가 팽창하면서 아직 덜 얼어붙은 표면으로 물이 밀려나와 물이 위로 솟으면서 형성되는 것이다. 마이산의 역고드름은 10~35cm까지 자란다.

현황

북쪽의 마이산과 남쪽의 용마산 사이 계곡을 따라서 은수사와 탑사가 위치하며, 탑영 저수지 남쪽에는 청소년 야영장이 있고, 하류 쪽에는 금당사, 상가 및 주차장, 이산묘, 호남창의동맹단 의병 위령비와 독립유공자 추모탑 등이 있다. 그리고 이 물길은 남진하여 은천으로 합류하며, 섬진강으로 유입된다. 그리고 북쪽 방향으로는 분수계에 위치하는 천왕문에서 내려가면 마이사, 주차장 및 시설물, 사양제(생태 수변 공원), 진안 역사 박물관, 상가, 진안 홍삼 스파를 거쳐 진안읍으로 이어진다.

은수사는 조선시대에 창건한 절로 국내 최대 크기의 법고(1982년 제작)가 소장되어 있고, 조선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상과 삼신할머니상이 있으며, 경내에는 마이산 줄사철군락(천연기념물 380호)과 진안 은수사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386호)가 있다. 암마이산 남쪽에 위치하는 탑사는 약 100여 년 전 이갑용(李甲用, 1860~1957) 처사가 쌓아올린 80여 기의 돌탑군이 있다. 그리고 금당사는 신라시대의 고찰로서 은행나무에 조각된 금당사 목불 좌상(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1973년 지정)과 14위의 관음보살상을 그린 9m 길이의 금당사 괘불탱(보물, 1997년 지정), 금당사 석탑(전북특별자치도 지방문화재자료, 1986년 지정)이 있다.

이산묘(駬山廟)는 이성계(李成桂)가 등극 전에 임실의 성수산에서 100일 기도 후 내려와 마이산에 들어설 때 말을 매어 놓았던 자리로 전해지는데, 단군성조와 태조 · 세종 · 고종의 위패를 모신 회덕전(懷德殿), 조선시대 명신과 거유를 모신 영모사(永慕祠), 한말의 지사(志士)와 의병장 33위를 모신 영광사(永光祠)로 이루어져 있다.

마이산의 북쪽에는 새만금-포항 고속도로(완주-장수 구간)와 26번 국도(전주-진안)가 동서 방향으로 연결되고, 진안과 임실을 연결하는 30번 국도가 동쪽에서 남북으로 연결되며, 서쪽에는 49번 지방도가 남북으로 연결되어 있다.

마이산 도립공원의 등산로 코스는 5개가 있는데, 합미산성 → 광대봉(609m) → 고금당 → 비룡대(527m) → 봉두봉(540m) → 마이산 석탑군 코스(4시간 40분, 길이 8.4km), 보흥사 광대봉(609m) → 고금당 → 비룡대(527m) → 봉두봉(540m) → 마이산 석탑군 코스(3시간 40분, 길이 5.4km), 남부 주차장 → 고금당 → 비룡대(527m) → 봉두봉(540m) → 마이산 석탑군 코스(2시간 20분, 길이 3.5km), 남부 주차장 → 고금당 → 비룡대(527m) → 마이산 관광단지 주차장 코스(2시간 10분, 길이 3.1km)가 있다. 그리고 탐방로 코스로는 남부 주차장 → 금당사 → 탑사 → 은수사 → 천황문(암, 숫마이봉) → 북쪽의 마이산 관광단지 주차장 코스(1시간30분, 길이 3.3km)가 있다.

그리고 남쪽 동촌리 방면에서는 벚꽃나무가 3km 정도 터널을 이루고 있어, 매년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중순경에 남부 주차장 입구에서 진안군 주관으로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국가지정문화재 지정보고서: 천연기념물ㆍ명승, 2003-2004』(문화재청, 2004)
『진안군지』(진안군, 2004)
『한국관광지리』(김홍운, 형설출판사, 1997)

인터넷 자료

진안군청(www.jinan.jeonbuk.kr)
한국관광공사(http://korean.visitkorea.or.kr)
관련 미디어 (3)
집필자
조성욱(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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