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

자연지리
지명
국가유산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운주면과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및 금산군 진산면에 걸쳐 있는 산.
이칭
이칭
한듬산
지명/자연지명
높이
878m
소재지
전북 완주군 운주면, 충남 논산시 벌곡면, 금산군 진산면
시도자연유산
지정 명칭
완주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전적지(完州 大屯山 東學農民革命 戰蹟地)
분류
유적건조물/정치국방/전적지/동학전적지
지정기관
전북특별자치도
종목
전북특별자치도 시도기념물(2015년 12월 28일 지정)
소재지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산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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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대둔산은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운주면과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및 금산군 진산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는 878m의 마천대이다. 노령산맥에 속하며, 산줄기로는 주화산에서 부여의 조룡대까지 이어지는 금남정맥에 속한다. 마천대를 중심으로 동쪽은 금강계곡, 서쪽에는 수락계곡이 있으며, 북쪽의 물은 갑천, 남쪽의 물은 장선천을 형성하고, 모두 금강으로 유입된다. 1895년 동학 농민군의 최후 저항지였다.

목차
정의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운주면과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및 금산군 진산면에 걸쳐 있는 산.
정의

대둔산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운주면과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및 금산군 진산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는 878m의 마천대이다.

내용

대둔산은 천여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암석산으로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린다.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다. '한듬산'이라고도 한다.

대둔산은 노령산맥에 속하며, 산줄기로는 주화산에서 부여의 조룡대까지 이어지는 금남정맥에 속한다. 최고봉은 마천대(摩天臺)로 해발고도는 878m이며, 마천대를 기점으로 북쪽으로는 칠성봉, 낙조대, 암봉, 돗대봉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서각봉, 천등산으로 이어지며, 서각봉에서 서쪽 방향으로 새리봉, 월성봉, 바랑산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낙조대를 기점으로 동쪽으로 오대산, 서쪽으로 독수리봉까지의 동서 방향의 산줄기가 이어진다. 이 중 금남정맥 산줄기는 이치 – 낙조대 – 마천대 – 서각봉 – 월성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기암단애(奇岩斷崖)는 주로 낙조대(859m) – 마천대(878m) – 천등산(707m)의 남북 줄기를 따라 형성되어 있다. 천등산은 괴목동천에 의해서 산지가 분리되어 있다.

마천대를 기점으로 동쪽과 서쪽에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데, 동쪽 계곡(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방향)은 남동 방향으로 경사가 급하고 짧게 형성되어 있고, 서쪽 계곡(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방향)은 북서 방향으로 동쪽에 비해서 경사가 완만하고 길게 형성되어 있다. 서쪽 계곡을 수락계곡이라고 부르며, 상류에서부터 수락폭포, 군지폭포, 비선폭포, 선녀폭포가 있고, 수락저수지로 이어진다. 서쪽 수락계곡의 물은 북쪽 방향으로 흘러 대전 시내를 통과하는 갑천을 이루며, 이 물은 금강으로 흘러간다. 동쪽과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괴목동천을 지나 장선천에 합류하고, 서북쪽으로 흘러 탑정저수지를 지나 논산에서 금강 본류로 합류한다. 즉, 대둔산의 물은 모두 금강수계에 속한다.

지질은 대부분 선캄브리아기 후기에서 고생대까지 걸쳐 있는 옥천층군(沃川層群) 및 고생대 초기의 대석회암통(大石灰岩統)을 관입(貫入)한 석영 반암(石英斑岩)으로 되어 있다. 식생은 대체로 높이 600m를 경계로 그 이하에는 소나무 · 상수리나무 · 개비자나무 등이 무성하고, 그 이상에는 신갈나무 · 졸참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울창하다. 이밖에도 고채목 · 돌양지꽃 · 천마제비난초 · 나나벌이난초 등 각종 희귀 식물이 자생한다.

현황

대둔산 동쪽 약 2㎞ 지점에 있는 349m의 배티〔梨峙, 이치〕 고개는 과거 전라도의 고산현과 진산현의 경계였고, 현재는 전남 여수~경기 용인을 연결하는 17번 국도가 통과한다. 1592년 임진왜란 때 권율황진 장군이 전주성으로 진출하려는 왜군을 격퇴한 이치전투가 있었던 장소이다. 이치전투는 금산에 진출한 왜군이 7월에 진안의 곰티재를 통해서 전주성으로 진출하려다 실패하자, 이치를 통해서 진출을 재시도했지만 격퇴한 전투이다. 정상에는 이치전적비가 있고, 진산 방향에는 금산이치대첩지(진산면 묵산리)가 있다.

대둔산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충청남도에서 각각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즉, 1977년 3월에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운주면 일대의 38.1㎢가 전북특별자치도 도립공원으로, 1980년 5월에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 양촌면과 금산군 진산면 일대의 24.54㎢가 충청남도 도립공원으로 각각 지정되었다. 전체 면적은 72.64㎢이다.

대둔산의 최고봉인 마천대에 접근하는 방법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운주면 쪽(금강계곡, 느세골)과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쪽(수락계곡)의 두 가지 길이 있다. 전북의 완주군 운주면 방향에는 927m 길이의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서 금강구름다리 아래까지 갈 수 있다. 이 후 50m 길이의 현수교인 금강구름다리(1975년 최초 설치, 1985년 재설치, 2021년 재설치)를 건너서,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삼선계단(길이 40m, 1985년, 경사 51도, 127계단)을 거쳐 마천대 정상에는 개척탑(1970년)이 있다. 충남의 논산시 벌곡면 방향에서는 대둔산 승전탑(1986년 건립, 6.25 관련 현충 시설) - 선녀폭포 – 수락폭포(화랑) - 군지 구름다리(길이 45m) - 220계단 – 비선폭포 – 마천대로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전북의 완주 방면에서 정상(마천대)까지의 등산로는 3개 코스가 있다. 먼저 느세골 코스는, 케이블카 승차장 - 동심바위 - 금강구름다리 - 마천대(약 1.7km), 두번째는 배티재 코스인데, 용문입구 - 신선암 - 칠성봉 전망대 - 용문굴 - 왕관바위 - 마천대(약 2.0km), 세번째는 안심사 코스인데, 완주군 운주면 완창리 안심사 - 쌍바위 - 지장폭포 - 허둥바위 - 동학농민혁명 최후항전지 - 형제봉 - 마천대(약 3.4km) 코스이다.

대둔산에는 태고사(太古寺), 안심사(安心寺), 석천암(石泉庵) 등이 있다. 태고사는 마천대 북쪽에 위치하는 낙조대 북동쪽 계곡 해발고도 660m 지점에 위치하는 사찰로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고려시대 태고화상이 중건하였으며, 조선시대에 진묵대사가 재건하였으나, 6.25때에 소실되었다가 1974년에 복원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공주 마곡사의 말사이다. 우암(尤庵) 송시열이 공부했던 곳으로 석문이라는 암각이 남아 있다. 한용운(韓龍雲)은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승지를 논하지 말라.”라고 하였다. 태고사는 절 뒤에 의상봉 · 관음봉 · 문수대 등이 솟아 있고, 앞에는 오대산과 향로봉이 보인다. 주변에는 달이산성 · 성봉산성 · 농성(農城) 등의 산성과 묵산리의 성터가 있다.

안심사(安心寺)는 1759년(영조 35)에 세웠으나 6.25때 소실되었고, 지금은 석종계단(石鐘戒壇)과 부도전중건비(浮屠殿重建碑)만이 남아 있다. 화암사에는 1980년 보물로 지정된 우화루와 명부전 · 극락전 · 대불각 등이 있다.

석천암(石泉庵)은 주역의 대가였던 야산 이달(1889-1958)이 수련하고 제자를 양성했던 암자이다.

우금치 전투(1894년 11월) 패배 이후에 동학의 간부급 지도자와 가족 등 30여 명은 마지막 항쟁을 결의하고 대둔산으로 피신하여 산세가 험난한 정상부(마천대 남쪽 능선 형제봉과 허둥바위 사이, 산북리 산 15-24)에 요새를 설치하고 최후의 농성을 벌였다. 1894년 12월 중순부터 약 석 달간 관군 및 일본군과 치열한 항전을 벌였으나, 1895년 2월 18일(음력 1월 24일) 포로로 잡힌 어린 소년 1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장렬히 전사했다(대둔산 전투). 이때 관군과 일본군은 운주군 산북리 기동마을 방향에서 공격해 왔다.

참고문헌

단행본

김정길, 『전북의 백대명산을 가다』 (신아출판사, 2001)
『전주·완주지역문화재조사보고서』 (전북대학교박물관, 1979)
『한국관광자원총람』 (한국관광공사, 1985)
『완주군지』 (완주군, 1996)

인터넷 자료

디지털 논산문화대전(http://nonsan.grandculture.net)
디지털 완주문화대전(http://wanju.grandculture.net)
관련 미디어 (5)
집필자
조성욱(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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