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던 산줄기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령들을 기본정맥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그 이름이 강 이름과 관련되어 있다.
이 산줄기는 금강의 남서쪽을 지나므로 금남정맥이라 한 것이다. 금강 상류유역과 만경강유역을 구분짓는 산줄기로 동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금강 상류를 이루며, 서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만경강을 이루고 일부는 금강 하류로 흘러든다.
연결되는 주요 산은 왕사봉 · 배티[梨峙] · 대둔산 · 황령(黃嶺) · 개태산(開泰山 혹은 天護峰, 360m) · 계룡산 · 널티[板峙] · 망월산(望月山) · 부소산 등으로 그 길이는 약 118㎞이다.
이 산줄기가 시작된 주화산에서 남쪽으로 연결되는 호남정맥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의 동쪽 산간지방과 서쪽 해안의 호남평야를 경계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