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평야 ()

논산평야
논산평야
자연지리
지명
차령산맥 남동부의 금강 하류에 펼쳐진 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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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차령산맥 남동부의 금강 하류에 펼쳐진 평야.
개설

논산평야는 부여군·서천군·논산시에 걸쳐 있고 남쪽으로 호남평야에 이어진다. 평야는 대부분 논으로 이용되며 금강 하류의 논산평야는 범람원(汎濫原: 홍수시에 하도로부터 유수가 범람하는 범위의 평야지역)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자연환경

논산평야의 기반 암석 지역들은 오랜 침식으로 저평화되어 곳곳에 구릉성산지를 이루고 있으나 이 산지들 사이에 금강과 그의 지류들이 범람하여 넓은 하성충적평야(河成沖積平野)를 형성하였다. 또한 남서쪽으로는 금강 하류의 소지류유역에 해성기원(海成起源)의 퇴적평야가 좁게 분포하여 있다.

특히 부여 부근에서 금강에 합류하는 금천(金川)과 석성천(石城川)·성평천(城坪川) 및 강경천(江景川) 유역을 따라 발달한 넓은 범람원평야(氾濫原平野)가 중심이며, 차령산맥 북부의 내포평야(內浦平野)와 더불어 충청남도의 양대 평야를 이루는 곡창지대이다.

형성 및 변천

이 지역의 기반암은 선캄브리아기(pre·Cambria 紀)의 서산층군(瑞山層群)에 속하는 규암(硅巖)과 편마암류(片麻巖類), 중생대 쥐라기(Jura紀)의 대보화강암(大寶花崗巖) 및 백악기(白堊紀)의 불국사화강암(佛國寺花崗巖)으로 되어 있다.

범람원평야는 홍수 때 항상 수해의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에 하천 양안에 인공제방을 쌓고 배수시설을 갖추기 전까지는 홍수 때마다 금강 본류의 물이 역류하여 침수되었다. 현재 제방 후면의 저습지들은 대부분 개발되어 경지화되었기 때문에 자연상태의 배후습지(背後濕地)경관들은 거의 볼 수 없다.

각 지류의 중·상류에는 논산저수지·복금리저수지·반산저수지·경천저수지 등 수많은 저수지가 축조되어 평야 지역에 관개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논산저수지는 논산시 가야곡면과 부적면에 걸쳐 약 5㎢에 이르는 저수지로 30여 년 전에 축조되어 논산천(論山川) 유역을 관개하고 있다. 1978년부터 시작된 논산지구 대단위농업종합개발사업으로 1982년까지 5년간 15개소의 양수장과 도수로 195㎞를 건설하여 1만 800ha를 전천후농토로 개발하였다.

현황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논산시와 부여군은 경지 면적 중 논의 비중이 70% 이상 되는 미곡 중심의 곡창지대가 되었고 2006년 현재도 그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논산쌀은 예로부터 품질이 우수하기로 유명하다. 쌀 외에 농산물로는 맥류가 논의 이모작으로 많이 생산되며, 채소류와 복숭아, 딸기 수확량이 많다.

평야 내의 주요 도시로는 부여·논산·강경이 있다. 부여는 옛 도읍지로 백제 문화권의 중심지이며, 강경은 금강의 하항(河港)으로 예로부터 이 지방의 중요한 상업 중심지로 번성하였으나 근대 교통의 발달로 그 기능이 상실되어 현재는 소규모의 농촌 지역 중심지로 전락하였다. 논산은 강경과 마찬가지로 논산평야의 중심지이다.

이들은 논산평야 일대의 백제 문화 관광권 지역으로서 각종 문화유적과 수려한 자연경관이 풍부하다. 계룡산국립공원·칠갑산도립공원 등의 자연경관, 부여를 중심으로 정림사지(定林寺址)·부소산성(扶蘇山城)·백제왕릉·수북정(水北亭)·국립부여박물관, 논산 관촉사(灌燭寺)의 은진미륵(恩津彌勒), 가야곡면 중산리의 쌍계사(雙溪寺)가 있으며, 백제 말 신라에 항거하여 싸우던 황산(黃山)벌 주변의 여러 곳에 산성이 있다.

참고문헌

『논산통계연보』(논산시, 2007)
『부여통계연보』(부여군, 2007)
『한국지리』(권혁재, 법문사, 2006)
『신한국지리(新韓國地理)』(강석오, 대학교재출판사, 1984)
『한국지지(韓國地誌)·지방편Ⅱ·』(건설부국립지리원, 1984)
『한국지명요람(韓國地名要覽)』(건설부국립지리원, 1982)
『한국지지총론(韓國地誌總論)』(건설부국립지리원, 1980)
관련 미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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