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맥 ()

자연지리
지명
태백산 부근에서부터 경상도와 강원도 · 충청도 · 전라도의 경계를 따라 서남방으로 내려가 여수반도에 이르는 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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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소백산맥은 태백산 부근에서부터 경상도와 강원도·충청도·전라도의 경계를 따라 서남방으로 내려가 여수반도에 이르는 산맥이다.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비교적 작은 산맥이라는 뜻에서 소백산맥이라 불렀다고 한다. 독자적인 지반운동에 의해 형성되었기 때문에 산세가 험준하고 줄기가 뚜렷하다. 최고봉은 지리산(1,915m)이다. 태백산에서 속리산에 이르기까지는 1,000m 이상의 고봉이 연속되어 영남 지방과 중부·호남 지방 간에 교통의 장애가 되어 왔다. 교통로로 이용하는 크고 작은 고개가 많이 있는데, 죽령, 조령, 이화령, 추풍령, 팔량치, 육십령 등이 유명하다.

키워드
정의
태백산 부근에서부터 경상도와 강원도 · 충청도 · 전라도의 경계를 따라 서남방으로 내려가 여수반도에 이르는 산맥.
개설

맥세(脈勢)는 태백산에서 분기할 때에 서주(西走)하고 다음에는 서남주하나 속리산에서부터는 남주하고 덕유산 이남부터는 네 갈래로 갈라져 남에서 남서간을 달린다. 소백산맥은 산세가 험준하고 줄기가 뚜렷한데 이는 독자적인 지반운동에 의해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명칭 유래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비교적 작은 산맥이라, 소백산맥이라 칭하였다고 한다.

자연환경

가장 동쪽의 일맥상에 이 산맥의 최고봉인 지리산(1,915m)이 있다. 산맥의 북부가 거의 동서로 달리는 것은 이 지역의 편마암과 고생대층간의 주향(走向)이 일치하기 때문이며, 속리산 이남의 북동∼남서 방향은 쥐라기 지각변동(大寶運動)에 의하여 중국 방향으로 변하였기 때문이다.

지질은 주로 편마암 내지 화강편마암인데 화강암이 곳곳에 괴상(塊狀)으로 관입하고 있다. 이 화강암은 불규칙적이기는 하나 북동∼남서 방향으로 분포하고 있다.

편마암으로 되어 있는 곳은 침식에 저항하여 산이나 산맥을 형성하고 화강암은 쉽게 침식되어 영주 · 김천 · 거창 · 함양 등의 침식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낙동분지에서 보았을 때 소백산이 웅장하게 보이는 것은 그 동쪽의 화강암이 침식을 받아 상대적으로 저하되고 편마암의 소백산맥이 더 급준하게 솟아 있는 것 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소백산맥의 지사(地史)는 오래된 습곡과 침식에 대한 저항과 그 뒤의 단층운동에 의한 융기 등의 결과이다. 이 산맥의 주맥은 1,000∼1,500m의 고도를 갖고 있는데, 태백산 부근에서 속리산에 이르기까지는 산세가 웅장하고 1,000m 이상의 고봉이 연속된다.

한편, 속리산에서 추풍령에 이르기까지는 1,000m 이하의 낮은 산지를 유지하고 추풍령 이남에서 다시 웅장한 산세로 바뀐다.

소백산맥의 주맥 가운데 1,000m 이상의 고봉을 북동쪽에서부터 보면 구룡산(九龍山, 1,346m) · 형제봉(1,178m) · 비로봉(1,440m) · 연화봉(蓮花峰, 1,394m) · 도솔봉(兜率峰, 1,314m) · 문수봉(文繡峰, 1,162m) · 주흘산(主屹山, 1,106m) · 속리산(1,058m) · 황학산(黃鶴山, 1,111m) · 민주지산(珉周之山, 1,242m)대덕산(1,290m) · 덕유산(1,614m) · 백운산(白雲山, 1,279m) · 지리산(1,915m) · 반야봉(1,734m) · 노고단(1,507m) · 백운산(白雲山, 1,218m) 등이 있다.

형성 및 변천

산맥은 성인적인 측면에서 구조 현상과 관련된 1차 산맥과 침식작용과 관련된 2차 산맥으로 구분된다. 소백산맥은 지각의 융기에 의해 생성된 산맥으로, 1차 산맥에 해당된다.

1차 산맥은 신생대에 있었던 경동성 요곡운동에 의해 만들어진 지형이다. 요곡운동을 받게 되면 지표면이 인장력을 받아 오히려 확장되고 그러면서 지각이 끊어지는 정단층이 수반된다. 한반도에 있었던 요곡운동은 융기의 중심축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기울어지면서 휘어져 올라온 지각운동이었다. 때문에 한반도의 전체적인 지형을 설명할 때 ‘경동지형’ 혹은 ‘동고서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현황

소백산맥은 연속된 산맥이어서 영남 지방과 중부 · 호남 지방간에 교통의 장애가 되어왔다. 영남 지방이라는 명칭도 과거 중부 지방에서 볼 때 경상남북도가 이 산맥의 남쪽에 있는 지역이라 하여 연유된 것이라 한다.

산맥 중에는 크고 작은 많은 고개가 있어 예로부터 교통로로 이용되어왔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은 영주∼단양간의 죽령(竹嶺, 689m), 문경∼충주간의 조령(鳥嶺, 643m), 괴산∼문경간의 이화령(梨花嶺, 548m), 김천∼영동간의 추풍령(秋風嶺, 221m), 함양∼남원간의 팔량치(八良峙), 거창∼진안간의 육십령(六十嶺, 734m) 등이다.

이 중 조령은 옛날 서울∼부산간 공로(公路)가 통하였는데, 산간험로이므로 현재는 폐도로 되고 이화령이 그 몫을 아울러 담당하고 있다.

추풍령은 소백산맥 중의 가장 낮은 고개로 경부선경부고속도로가 통하여 교통량이 가장 많으며, 죽령은 중앙선이 통하고 육십령에는 88올림픽고속도로(현 광주대구고속도로)가 지난다.

참고문헌

『한국의 자연지리』(김종욱 외, 서울대학교출판부, 2008)
『한국의 지형』(권동희, 한울, 2006)
『한국지리: 우리 국토의 자연과 인문』(권혁재, 법문사, 2006)
『한국지지: 총론』(건설부국립지리원,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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