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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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백운산
자연지리
지명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번암면과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에 걸쳐 있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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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번암면과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에 걸쳐 있는 산.
내용

높이 1,279m. 북쪽의 민주지산(珉周之山, 1,242m) · 덕유산(德裕山, 1,614m) · 남덕유산(1,507m)과 남쪽의 지리산 등과 함께 소백산맥의 일부가 된다.

이 산은 북으로 육십령(六十嶺, 734m)을 사이하여 남덕유산과, 남으로 팔량치(八良峙, 513m)를 격하여 지리산과 분리되나 서쪽의 장안산(長安山, 1,237m)과는 연속된다. 암석은 선캄브리아기의 소백산편마암복합체(小白山片麻巖複合體)에 속하는 호상편마암(縞狀片麻巖)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 사면은 함양군 백전면으로 남강(南江)의 지류인 위천(渭川)의 집수역(集水域)이 되고, 백운리에서 함양읍까지의 위천 양안(兩岸)에는 하안단구가 발달해 있다. 백운산에서 육십령까지 소백산맥의 주능선이 남북방향으로 연속되고 있어서 북쪽은 동쪽 사면과 서쪽 사면으로 나누어진다.

동쪽 사면은 함양군 서상면으로 남강의 지류인 남계천(濫溪川)의 집수역이나, 서쪽 사면은 장수군 번암면으로 섬진강의 지류인 요천(蓼川)의 집수역이 되어 소백산맥이 섬진강과 낙동강의 분수계가 된다. 남계천의 양안에는 안의까지 하안단구가 발달해 있다.

안의에서 송계까지의 남계천은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어울려 아름다운 계곡을 이루는데 일명 화림동(花林洞)이라고 한다. 이 계곡에는 유서 깊은 정자들이 있는데, 임진왜란 때 의병운동을 일으킨 박명부(朴明榑)가 머물렀던 농월정(弄月亭)과 전시서(全時敍)가 머물렀던 거연정(居然亭) 등이 그것이다.

아름다운 계곡과 정자들이 있어 특히 여름에 좋은 관광지가 된다. 서쪽의 장수군에 위치한 장안산과 함께 연속 등반을 하면 좋은 등반로가 된다.

등산 진입로는 함양에서 백전면 백운리까지 버스로 와서 큰골이나 미끼골 등 남쪽 사면으로 오르는 코스와, 안의에서 송계까지 버스로 와서 원통치에서 대방령(大方嶺, 880m) · 하치(下峙, 1,157m)의 능선을 타는 코스가 있다. 백전면 백운리의 신촌이나 운산리의 중재는 고랭지채소와 밤이 유명하며, 큰골 입구에는 백운암(白雲庵)이 있다.

참고문헌

『산(山)』(조선일보사, 1983.12)
『한국지명요람(韓國地名要覽)』(건설부 국립지리원,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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