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도 ()

자연지리
지명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에 속하는 섬.
이칭
이칭
서드이, 서드니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에 속하는 섬.
개설

진봉반도(進鳳半島) 서쪽으로 20∼40㎞ 떨어져 있는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가운데 한 섬으로, 군산시 남서쪽 31㎞, 신시도로부터 0.5㎞ 떨어져 있다. 동경 126°25′, 북위 35°48′에 위치하며, 면적 1.74㎢, 해안선길이 11.6㎞, 인구 475명(남자 256명, 여자 219명)이다. 여객선 출항지에서 40㎞ 거리에 있다.

명칭 유래

이 섬의 주산인 무녀봉 앞에 장구 모양의 장구섬과 그 옆에 술잔 모양의 섬이 있어 마치 무당이 굿을 할 때 너울너울 춤을 추는 모습과 같다 하여 무녀도라 불렀다. 또한 무녀도의 본래 명칭은 ‘서드이’인데, 그 뜻은 열심히 서둘러 일해야 살 수 있다는 뜻에서 ‘서드니’라 한다.

자연환경

무녀도 남쪽 염전 지대의 끝에 위치한 해안은 주먹만한 둥근 자갈로 만들어진 몽돌해안이 있다. 몽돌해안은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파란 바닷물과 자갈 해안이 어우러져 무녀도의 숨은 비경을 이룬다.

기후는 8월 평균기온 27.3℃, 1월 평균기온 -1℃, 연강수량 1,138㎜, 연강설량 197㎜를 나타낸다. 면적은 171.6ha로 답 9.40ha, 전 11.40ha, 임야 124.8ha, 기타 26.0ha이다.

무녀도 초분 인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모감주나무 군락지가 있다. 현재 4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형성 및 변천

지질은 대부분 백악기 말에 형성된 산성화강암류이며 서쪽에 무녀봉(巫女峰, 131m)이 있다.

무녀도 서드리(1구)에서 바라다 보이는 널찍한 농지는 무녀도가 한때 최고의 번성기를 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던 완양염전 부지이다. 이 완양염전은 작고한 군산 출신의 최현칠 옹이 1951년에 300여 명의 인부들과 함께 1년 간 방조제를 쌓아 총 16만 평의 간척지를 만들어 그 틀을 만들고 1961년 12월 염전매법이 폐지되고 1962년 1월 1일부터 염전 사업이 완전 민영화되자 염전 사업을 시작한 곳으로 당시 군산에는 8개소의 염전이 있었는데, 섬 중에서는 이곳 완양염전의 규모가 큰 편이었다. 현재 염전은 18,000여 평인데 주변에 이미 사용하지 않는 폐 염전이 많아서 사양 산업인 제염 사업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2003년에 그나마 남아 있던 염전도 문을 닫았다.

현황

무녀도의 근해에서 멸치ㆍ새우 등이 어획되고 굴을 양식한다. 고군산에서는 김 양식을 많이 한다. 김 양식은 가을철 추석 무렵부터 포자를 발에 붙여서 양식하기 시작하며, 포자를 뿌린 후 보름이 지나면 채취가 가능하다. 본격적인 채취는 11월 경부터 이듬해 3월까지 계속된다.

동쪽 무녀2구의 당산(堂山)에서 음력 정월 길일을 택하여 동제인 당제(堂祭)가 거행된다. 또한, 2중장제(二重葬祭) 형식인 초분(草墳)이 최근까지 행하여졌다. 현재 군산군도에서도 무녀도에만 오직 한기의 초분이 남아 있다. 무녀도의 초분은 40여 년 전 사망한 남자분의 초분인데 본래 매장을 하였으나 집안에 우환이 끊이질 않아 점을 쳐보니 조상을 땅에 묻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초분으로 모시라고 해서 그렇게 따른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무녀봉 동쪽 2부 능선에 위치한 초분은 2년에 한번씩은 이엉을 바꾸어주며 정성껏 관리하여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군산에서 무녀도 동쪽의 고군산군도와 부안에 이르는 지역을 연결하는 새만금사업은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군산, 김제, 부안에 총길이 33㎞의 방조제를 축조해 총면적 40,100ha의 토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지금까지 방조제 물막이 공사와 2개소의 배수갑문 공사가 완료되었으며, 현재 내부 토지개발 착공을 위한 기본 설계 중이다.

참고문헌

『군산 도서지(群山 島嶼誌)』(군산시 문화관광과, 2006)
『한국도서백서(韓國島嶼白書)』(전라남도, 1996)
『도서지(島嶼誌)』(내무부, 1985)
『한국지명요람(韓國地名要覽)』(건설부 국립지리원, 1982)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의 인류학적조사보고(人類學的調査報告)」(한상복ㆍ이기욱, 『자연보존협회조사보고서(自然保存協會調査報告書)』 18, 1980)
새만금사업단(http://www.isaemangeum.co.kr/)
집필자
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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