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령산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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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리
지명
백두산에서 함경북도 성진 부근에 이르기까지 함경남도와 함경북도의 도계를 이루는 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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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백두산에서 함경북도 성진 부근에 이르기까지 함경남도와 함경북도의 도계를 이루는 산맥.
내용

이 산맥은 중앙부의 두류산(頭流山, 2,309m) 부근에서 함경산맥과 교차된다. 두류산에서 백두산까지의 북반부는 이 산맥 이름이 뜻하는 바와 같이,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들이 모여 있다.

즉, 백두산·대정봉(大正峯)·대연지봉(大臙脂峯, 2,360m)·소연지봉(小臙脂峯)·선오산(鮮奧山)·간백산(間白山)·소백산(小白山, 2,174m)·남포태산(南胞胎山, 2,495m)·북포태산(北胞胎山, 2,289m)·관두봉(冠頭峯, 2,136m)·황봉(黃峯, 2,047m)·백사봉(白沙峯, 2,099m)·대각봉(大角峯, 2,121m)·두류산 등 2,000m 이상의 높은 봉우리가 있다. 또 이 부분은 압록강과 두만강 상류부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그러나 두류산 남반부에서는 산맥의 세력이 차차 약해져서 덕만산(德滿山, 1,506m)·용연산(龍淵山, 1,598m) 등을 일으키고 성진시 서쪽 해안에서 끝난다. 중생대 말에서 신생대 초에 걸쳐 이루어진 이른바 한국방향(韓國方向:북북서∼남남동), 즉 남북방향인 구조선을 따라 주행하는 단층구조의 산맥이다. 동쪽 지반이 떨어진 정단층운동의 결과로 동쪽 사면이 급경사면을 이루고 있다.

지질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랜 시생대 마천령계의 결정편암과 석회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신생대에 이르러 이 단층 약선(弱線)을 따라 알칼리 조면암(粗面巖)과 유문암(流紋巖) 등의 화산암이 분출되어 이른바 백두산화산대가 형성되었다. 이 산맥 중에 백두산·대연지봉·소연지봉, 간백산·남포태산·북포태산은 이렇게 형성된 산들이다.

그러나 이 화산대는 두류산 이남에서는 칠보산(七寶山, 906m) 쪽으로 연결되며, 그 여맥은 동해의 울릉도까지 연결된다. 백두산과 남포태산에는 함경산맥의 관모봉(冠帽峯, 2,541m)과 더불어, 과거에 빙하가 만든 지형인 권곡(圈谷)이 높이 2,000m를 전후해서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함경남도와 함경북도간의 자연적 장벽이 되고 있으며 크고 작은 많은 고개에 의해서 교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 대표적인 것은, 혜산∼무산 사이의 허항령(虛項嶺, 1,421m), 혜산∼길주 사이의 남설령(南雪嶺, 2,150m), 단천∼성진 사이의 마천령(摩天嶺, 873m) 등이다. 이 산맥의 대정봉과 대연지봉 사이의 능선상에는 정계비가 설치되어 있다.

참고문헌

『함경남도지』(함경남도지편찬위원회, 1968)
「冠帽連峯 南胞胎山と白頭山の氷河地形」(鹿野忠雄, 『地理學評論』 2, 1936)
An Orographic Sketchf Korea(Koto,B.Jour. Coll.Sci.Imp.Univ.Tokyo Vol.19. Art1, 1903)
집필자
조화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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