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바위절 마을이라는 지명은 마을 입구에 큰 바위가 있고 여기에 절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1963년 경기도 광주시에서 서울특별시로 편입되기 이전까지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다.
이곳에는 가정형편이 넉넉하고 유복한 환경에서 장수(長壽)하다가 사망한 사람이 있을 때, 출상(出喪) 전날 그 상가집에 마을사람들이 모여 빈 상여를 조립하여 메고는 선소리꾼과 상여꾼이 만가(晩歌)를 주고받으며 발을 맞추어보고 인근 마을사람들 집을 돌면서 걸립을 하는 놀이를 하였는데, 이것이 곧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이다.
이곳 호상놀이는 요령잽이(선소리꾼) 1명이 앞장서서 상여를 이끌고 네 줄로 선 36명의 상여꾼이 상여를 메는 형태로, 10명 내외가 메는 보통 상여에 비해 대단히 크다는 것이 특징이다.
상여를 메기 전에 부르는 <요령잡기소리>와 집을 떠나면서 부르는 <향도가> 등은 이 지역 특유의 선소리인데, 이러한 소리를 주고받으며 뒤로 밀리는 듯 앞으로 나아가는 상여의 모습은 마치 강물이 출렁이는 모습을 연상시켜 흥겹기도 하고 그 모습이 장관이다.
그리고 성분(成墳 : 봉분을 만듦)을 다지면서 부르는 <방아타령> 또한 갖은 덕담과 <달구질매김노래>로 이루어진 것으로 이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것이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의 발인행렬은 ① 명정, ② 등롱, ③ 스님, ④ 요여, ⑤ 공포, ⑥ 만장, ⑦ 북, ⑧ 선소리꾼, ⑨ 상여꾼, ⑩ 복잽이, ⑪ 조객, ⑫ 조문후객 등의 순서로 되어 있다. 이 호상놀이는 1990년 제31회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발굴되어 1996년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