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리향이란 이름은 그 향기가 백리까지 퍼진다는 뜻이다. 학명은 Thymus quinquecostatus CELAK.이다. 백리향은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옆으로 퍼진다.
잎은 마주 나고 난상 타원형, 넓은 피침형 또는 피침형이며 길이 5∼12㎜, 너비 3∼8㎜로서 양면에 선점(腺點)이 있어 향기가 난다. 꽃은 6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엽액(葉腋)에 2∼4개 씩 달리지만 가지 끝부분에서 총생(叢生)하기 때문에 짧은 수상으로 보인다. 과실은 핵과(核果)로 소형이며 가을에 암갈색으로 익는다.
높은 산 위나 바닷가의 바위 곁에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드물게 나고 일본·중국·만주·시베리아 등지에도 분포한다.
향기가 좋아 관상용으로 가치가 있으며 전초에 정유(精油)가 함유되어 있어 진해·진경(鎭痙)·구풍(驅風)·구충의 효능이 있다. 따라서 해소·백일해·기관지염·소화불량·복통·위장염·흉복비만(胸腹痞滿) 등에 치료제로 쓰이며 향미료로 쓰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