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2년(순조 22)에 전주 유림의 공의로 유의손(柳義孫) 등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전주인 유한종(柳漢宗)이 현재 용강서원(龍岡書院)의 전신인 용고서원(龍皐書院)을 설립하여 유의손의 위패를 모셨다. 용고서원은 유의손을 주벽으로 하고, 황강원(黃岡院)에 있었던 유분(柳扮)의 위패를 용고서원으로 옮겨왔으며, 유숭조(柳崇祖) · 유헌(柳軒)의 위패가 추가 봉안됨으로써 전주유씨 4현을 향사(享祀)하였다. 이후 용강서원으로 개칭했을 때 송진문(宋振門) · 이익렬(李翊烈)을 추가 배향하였으며, 1923년에는 유경수(柳景秀) · 송은서(宋殷緖)를 추가로 배향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으며, 1901년(고종 38)에 유림이 재건하여 용강서원(龍岡書院)이라 개칭하였으며 강당을 복원하였다. 이후 1923년 사당 등을 중건하였으며, 1995년 서원을 중수(重修)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사당과, 정면 4칸, 측면 2칸인 팔작지붕의 강당 등이 있다.
사당에는 유의손을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유분 · 유숭조 · 유헌 · 송진문 · 유경수 · 송은서 등 7인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 장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봄 · 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