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판본. 보물 제965호. 조선 초기에 널리 독송되던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대방광불화엄경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대불정수능엄신주(大佛頂首楞嚴神呪)』·『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관세음보살예문(觀世音菩薩禮文)』·『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妙法蓮華經觀世音菩薩普門品)』 등 여섯 가지 경전을 모아 한 책으로 간행한 것이다.
이 판본은 권말에 붙어 있는 갑인소자(甲寅小字)로 찍은 김수온(金守溫)의 발문에 의하여 1472년 인수대비가 세조·의경왕(懿敬王)·예종 및 인성대군(仁城大君) 등의 명복을 빌고, 이어 대왕대비와 왕 및 왕비의 수복을 빌기 위하여 각 사찰에 있는 목판에서 찍어낸 29종의 불서(佛書) 가운데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이 『육경합부』는 1440년(세종 22)에 화악산(華岳山) 영제암(永濟菴)에서 새긴 목판으로 찍어낸 것이다. 보물 제793호로 지정된 상원사목조문수동자좌상복장유물(上院寺木彫文殊童子坐像腹藏遺物)에 포함된 『육경합부』와 동일한 판본이다. 1988년 보물 제965호(서울 관문사 소장본)만 지정되었다가 2006년에 보물 제965-1호(관문사 소장, 1988년 지정)과 보물 제965-2호(김민영 소장, 2006년에 지정)으로 나누어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