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백종(百宗), 호는 학정(鶴汀). 이우(李瑀)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경절(李景節)이다. 아버지는 군수 이즙(李𥠋)이며, 어머니는 심광세(沈光世)의 딸이다.
1652년(효종 3)에 생원이 되고, 그 해에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그 뒤 경주부윤·예조참의·서천군수를 역임하고, 여섯 번이나 승정원에서 근무하였으며, 상신 이시백(李時白)과 판서 송준길(宋浚吉)을 인조묘정에 추배하자고 건의하기도 하였다. 그 뒤 청송부사가 되었다가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 때 관작을 삭탈당하고 부령으로 유배되었다. 그 곳에서 학생들을 모아 글을 가르치다가 4년 뒤인 1692년에 유배지에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