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대거(大擧), 호는 지족당(知足堂). 광주(光州) 출생. 정기현(鄭起賢)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정익수(鄭益壽)이고, 아버지는 정시경(鄭時慶)이며, 어머니는 송덕겸(宋德謙)의 딸이다.
1777년(정조 1) 유학의 신분으로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여러 관직을 거쳐 홍문관직제학에 이르렀다. 1799년 경연(經筵)의 자리에서 왕을 모시고 강론을 잘하여 왕으로부터 녹권(錄券) 두 편을 포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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