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년(고종17) 문과에 급제한 이후 주로 문한직(文翰職)을 역임하였다. 1881년 홍문관(弘文館)에서 벼슬을 시작하여, 이듬해 11월 동지사(冬至使) 심이택(沈履澤)이 청국에 파견될 때 서장관(書狀官)으로 따라 갔다.
1883년 규장각의 직각(直閣)에 임명되었다. 같은 해에 홍문관 응교가 되었으며 1884년 통리군국사무아문(統理軍國事務衙門)의 참의(參議)에 임명되었다. 이어 1885년 봄 성균관의 대사성과 이조참의, 내무부(內務府) 참의(參議)를 거쳐 세자시강원의 보덕(輔德)을 겸하였다.
같은 해 11월 이조참판이 되었고, 이듬해에 시강원 보덕을, 1887년에는 전년도에 설치된 육영공원(育英公院)에 민종묵(閔鍾默), 민응식(閔應植)과 함께 당상(堂上)에 임명되었다. 다시 1889년에 규장각의 직제학에 임명되고, 형조참판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