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평양(平壤). 자는 맹빈(孟賓). 조범(趙范)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상질(趙尙質)이고, 아버지는 조지현(趙之玄)이며, 어머니는 양준(楊雋)의 딸이다.
1666년(현종 7) 식년문과에 병과로 등제하여 금교찰방(金郊察訪)·전중감(殿中監)을 거쳐, 옹진현감을 역임하였다. 어려서부터 역학(易學)에 심취하여 늘상 역경으로 점을 쳐본 뒤에 모든 행동을 결정하였는데, 만년에는 전라도의 어도(魚島)에 거처하면서 원근의 생도들에게 경전을 강습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