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설화는 육조(六朝) 때 양(梁)나라 오균(吳均)이 엮은 『속재해기(續齋諧記)』의 ‘입에서 사람이 나왔다는 이야기’와 유사하다. 또한, 『삼국유사』 권2 진성여대왕 거타지조에 거타지가 용녀를 꽃으로 변하게 하여 가슴에 품고 다녔다는 내용, 같은 책 권2 원성대왕조에 용을 물고기로 바꾸어 통 속에 담았다는 이야기 등 신라시대 문헌설화에도 비슷한 내용이 자주 나타난다. 따라서 사람을 변하게 한다거나, 통 속에서 사람이 나온다는 것들은 당시에 널리 퍼졌던 설화로 보인다.
이 설화는 신비스러운 이야기를 역사적 인물인 김유신과 결부시켜 전설적 증거력에 의한 신빙성을 갖추려 하였는데, 이러한 점은 『대동운부군옥』 권12에 실려 있는 「노옹화구설화(老翁化狗說話)」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설화는 이름 없는 백성이 잘 알려진 인물마저도 놀라게 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하층의 잠재력을 긍정하면서 지배적인 가치관을 부정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