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삭녕(朔寧). 자는 경숙(景肅). 호는 남강(南岡). 최웅(崔雄)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최준원(崔濬源)이고, 아버지는 정언 최언수(崔彦粹)이며, 어머니는 민염(閔恬)의 딸이다.
1546년(명종 1) 생원이 되고, 1555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1557년 홍문관부정자에서 부수찬과 수찬을 거쳐 1561년 병조좌랑·이조좌랑이 되었다. 1563년 지평·교리·헌납·이조정랑과 의정부의 검상·사인, 홍문관의 전한·직제학에 이르렀고, 동부승지 등 삼사를 두루 역임하였다.
선조가 즉위한 뒤 공조참의가 되었다가 1568년(선조 1) 대사간에 오르고, 1578년 경상감사가 되어 선정을 베풀었다. 1581년 어머니의 상을 당하자 잠시 벼슬을 떠났으나, 후에 예조참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