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이 수립되면서 왕권의 강화와 국가의 완전한 자주권을 지키기 위하여 군제의 개편을 단행하였다.
군제개편은 첫째 왕궁이 있는 서울의 경비를 위하여 친위대·시위대를 개편하여 친위대는 1개 연대 규모에서 2개 연대로, 시위대는 1개 대대에서 2개 대대로 증강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국왕의 호위를 담당하는 호위군을 새로 조직하였다.
본래 국왕의 호위는 갑오경장 이전에는 각 영군(營軍)이 맡았고, 그 이후에는 공병대에서 취용하였으나, 공병대가 해산되고 그 병력이 친위 제3대대로 흡수됨에 따라 새 호위군의 조직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해산된 공병대에서 인원을 정초(精抄)하여 호위군을 구성하고 이를 시종원에 소속시켰다가, 1897년 이 시종원 호위군을 개편하여 630여 명으로 구성되는 호위대를 창설하기에 이르렀다. 1900년에는 730여 명으로 증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