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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언해
훈민정음언해
언어·문자
개념
한글 모음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글자. 이.
이칭
이칭
정의
한글 모음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글자. 이.
개설

한글 자모의 스물네 번째 글자이자 모음자 가운데 마지막 글자로, 전설·평순·고모음 ‘이’를 표기하기 위한 글자이다.

내용

『훈민정음』해례본(解例本)의 제자해(制字解)에 의하면 ㅣ는 모음의 기본자인 ㆍ, ㅡ, ㅣ 가운데 세 번째 글자로 “그 모양이 서 있는 꼴은 사람을 본뜻 것[形之立 象乎人也]”이다. 또한 ㅣ의 음가에 대해서는 혀가 오그라들지 않게[舌不縮] 조음하고 소리가 얕다[聲淺]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ㅣ가 나타내는 모음의 음가가 현재와 같았음을 알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문자로서의 ㅣ는 단모음 ㅏ와 ㅓ를 만들 때 참여하는데 제자해에 “ㅏ는 ㆍ와 한 종류인데 입을 벌리니 그 모양인즉 ㅣ와 ㆍ가 어울려서 이루어진 것이며, ㅓ는 ㅡ와 한 종류인데 입을 벌리니 그 모양인즉 ㆍ와 ㅣ가 어울려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또한 이중모음 글자인 ㅛ, ㅑ, ㅠ, ㅕ는 각각 ㅗ, ㅏ, ㅜ, ㅓ와 같으면서 ㅣ 소리에서 시작되는 모음자들인데, ㅣ의 모습이 점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제자해에서는 ㅗ, ㅏ, ㅜ, ㅓ 는 하늘과 땅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첫 번째로 생겨나서 둥근 점(ㆍ 아래아)을 하나로 하였고, ㅛ, ㅑ, ㅠ, ㅕ는 ㅣ에서 시작되어서 사람(즉 ㅣ)을 겸하였으므로 두 번째로 생겨났다는 뜻을 취하여 둥근 점을 두 개로 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훈몽자회』 범례에서는 중성으로만 쓰이는 11자[中聲獨用十一字] ‘ㅏ(아, 阿), ㅑ(야, 也), ㅓ(어, 於), ㅕ(여, 余), ㅗ(오, 吾), ㅛ(요, 要), ㅜ(우, 牛), ㅠ(유, 由), ㅡ(응, 應: 종성은 사용하지 아니함), ㅣ(ᅀᅵ, 伊: 중성만 사용함), ㆍ(ᄉᆞ, 思: 초성은 사용하지 아니함)’ 중 ㅣ를 열 번째 모음자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음의 순서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훈몽자회(訓蒙字會)』
『훈민정음(訓民正音)』
『알기 쉽게 풀어 쓴 훈민정음』(국립국어원 편, 생각의나무, 2008)
『국어학사』(강신항, 보성문화사, 1979)
『국어음운사연구』(이기문, 탑출판사,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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